한국철도시설공단은 최근 수서~평택간 수도권 고속철도(SRT) 일부 공사구간에서 균열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이 구간을 완벽하게 보강한 후 노선을 개통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고속철도 구간에서 균열이 발생한 구간은 GS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3-2공구 용인정거장 약 80m 구간으로 시공사가 발견해 공단에 보고했다.
공단은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와 전문가의 안전성 검증을 통해 마련한 보강방안으로 균열구간을 보강할 계획이며 보강에는 약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는 3개의 단층대(신갈, 용인, 원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특수한 지형으로 지질상태가 매우 불량함에 따라 광역급행구간 굴착과정에서 터널상부 지반에 변위가 발생하며 증가된 하중이 구조물에 영향을 줘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검토했다.
보강방안은 3Arch부 243m 전 구간의 벽체 두께를 기존 600mm에서 900~1600mm로 확대해 구조물의 안전율을 2배 이상 확보하고, 광역급행구간 굴착시 발생되는 지반하중을 줄이기 위해 길이 10~15m의 앵커를 추가로 설치해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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