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종합산림치유시설 조성공사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산림청이 시설의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
1일 산림청에 따르면 경북 영주시 봉현면과 예천군 상리면 옥녀봉 일원에 종합산림치유시설인 ‘국립산림치유원(다스림)’조성공사를 지난해 10월 준공하고, 현재 시험운영 중이다.
국립산림치유원은 부지면적이 2889ha(중점시설지구 152ha)에 달하며, 사업비로 모두 1480억원이 투입됐다.
주요기능은 산림치유 체험, 연구개발, 교육 등을 기능적ㆍ물리적으로 통합해 기초연구에서 응용ㆍ산업화까지를 연계하는 역할이다. 주요시설로는 건강증진센터를 비롯해, 수(水)치유센터, 숙박시설, 치유숲길, 치유정원 등이 조성돼 있다.
서울 여의도공원의 7배 면적으로 조성된 중심시설지구에는 전시, 치유, 연구기능의 복합시설로 치유프로그램 이용자의 현재 상태를 검진ㆍ치유하는 건강증진센터와 물을 통한 심신의 치유효과를 목적으로 수계와 자연치유기능을 극대화한 수치유센터와 장ㆍ단기 체류 요양시설인 산림치유마을 등이 있다.
또한, 산림지구에 조성된 숲길은 무장애 시설로 조성됐고 소백산 국립공원, 묘적봉, 천부산 권역으로 연결돼 안전하고 편안하게 산림치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산림청은 이번 국립산림치유원이 완성됨에 따라, 산림치유분야의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숲의 치유기능을 극대화한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신체ㆍ정신적 질병의 치유와 예방을 도모해 국민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최근 도시화ㆍ산업화의 진전으로 환경성질환과 만성질환 등이 증가함에 따라 산림치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종합산림치유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국립산림치유원을 통해 국민들의 산림치유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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