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아메리카. 영화 스틸컷 |
예고영상만으로도 심장이 쫄깃해집니다. 악당과 영웅의 전쟁이 아니라 영웅과 영웅의 전쟁입니다. 개봉 3일째, 상영관개수 1위, 28일 기준, 누적관개 120만 돌파로 마블의 위력을 다시금 보여준 영화입니다.
한껏 신이 난 뉴미가 추천하는 주말 이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입니다. 오락영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마블의 야심작이라고 합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히어로들이 물리쳐야 할 대상은 나와 닮은 친구들입니다. 총 12명의 히어로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져 서로를 굴복시키려 합니다. 도대체 왜, 루소형제는 히어로들의 사이를 갈라놓은 것일까요.
이번 영화의 감상 포인트 하나.
우선 영웅과 영웅의 대립을 통해 ‘악’과 ‘선’이 충돌했던 영화의 고정관념을 깨부순다는 점입니다. 정부가 제안한 슈퍼히어로등록제 때문에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는 정면으로 맞서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하나둘 서로의 입장을 밝히는 히어로들, 찬성과 반대편으로 모세의 기적처럼 나뉘고 맙니다. 두 팀의 캡틴은 너무나 매력적인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 팀구성은 완벽합니다. 용호상박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만큼 액션의 합 또한 화려하고 경이롭습니다. 오락영화는 완벽한 영화가 아닐까 싶네요.
▲아이언맨. 영화 스틸컷 |
감상포인트 둘.
감상포인트 두 번재는 바로 스파이더맨. 히어로 총집합, 어벤져스에서는 만나기 어려웠던 히어로죠. 스파이더맨은 소니에 소속된 캐릭터기 때문에 마블작품에서는 만나기 어려웠지만 이번 소니와 협약이 잘 이뤄지면서 캡틴아메리카:시빌워에서 만나게 됐습니다. 스파이더맨이 어렵게 출연하는 만큼 그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대립하는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를 중재하는 역할을 맡았는데요. 과연 두 사람을 화해로 이끌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또, 이번 편에서는 신규캐릭터가 등장합니다. 바로 블랙팬서죠. 블랙팬서는 1966년 이슈52호에 최초로 등장하는데요. 흑인 히어로의 조상격이 되는 존재라고 합니다. 그는 비브라늄 보유국의 왕자로 온몸에 비브라늄을 두르고 있습니다. 총이나 외부 공격에 어떤 데미지도 입지 않는 강력한 히어로죠. 블랙팬서의 스크린 데뷔인 이번영화, 영화 개봉 일주일이 채 안됐지만 마니아들이 대거 늘었다는 후문입니다.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도 사실 블랙팬서의 것이라는 사실, 혹시 아셨나요?
감상포인트 셋.
영화가 끝이나면 크래딧이 올라갑니다. 하지만 이때 일어서 나오시면 절대 안 됩니다. 일명 쿠키영상이라고 하는데요. 크래딧이 모두 올라가면 그때 짤막한 토막영상 상영됩니다. 섣부르게 자리에서 일어났다가는 영화의 빅재미를 놓칠 수 있으니 서두르지 마시길.
마블의 계속되는 히어로 영화 공격에도 영화광들은 지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영화 사이의 연속성을 찾고 그 안에서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4월 마지막 주말, 5월 첫째주 황금연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 될 듯 싶네요. /이해미 기자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명대사
“하루종일 할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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