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술 받다 도리어 부작용…소비자 ‘주의보’

  • 문화
  • 건강/의료

치아교정술 받다 도리어 부작용…소비자 ‘주의보’

  • 승인 2016-04-28 16:37
  • 신문게재 2016-04-28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병원서 부작용 없애려 갔다 혹만 달아
부작용 방지 위해 전문가 상담 필수


A 씨는 치아 교정치료를 위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치아교정술을 받았다.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았지만 치아 틀어짐과 얼굴에 안면 비대칭이 생겼다. 이에 A 씨는 다른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제1급 부정교합 진단을 받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B 씨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치아교정술을 받았다. 최근 다른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간 B 씨는 부정교합·치아우식증이란 진단을 받고 실음에 빠졌다.

고르지 못한 치아를 교정하러 갔다가 도리어 부작용이 발생하는 사례가 잇따라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치아교정술 소비자 상담은 2013년 454건, 2014년 612건, 2015년 454건, 올 2월 기준 66건 등 총 1586건으로 매년 꾸준하다. 피해구제 건수도 2013년 21건, 2014년 26건, 2015년 19건, 올 2월 기준 5건으로 모두 71건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부작용 발생’69.0%(49건), ‘계약 해지’31.0%(22건)로 집계됐다.

부작용 발생 건수 중 ‘부정교합’이 51.0%(25건)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턱관절 장애’ 16.3%(8건), ‘충치’ 10.2%(5건), ‘치아 틈새’ 4.1%(2건) 순이다.

계약해지 22건 중 효과 미흡과 개인 사정으로 인한 ‘해지’가 77.3%(17건)로 가장 많았으며 ‘다른 병원과 소견 차이’, ‘주치의 변경’ 각 9.1%(2건), 치료재료 변경 4.5%(1건)다.

피해구제를 신청한 소비자들은 배상·환급에 어려움을 느꼈다.

피해구제 건수 71건 중 ‘조정신청’이 46.5%(33건)인 데 반해 ‘배상·환급’은 32.4%(23건)로 대조적이었다.

소비자원은 치아교정술 치료는 18~30개월 이상 장기간 소요되고 진료비도 고액인 경우가 많아 사전에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교정을 전공한 의사를 신중하게 선택해 상담을 받고,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합병증, 치료 효과, 치료시기에 대한 설명을 요구해야 한다”며 “치료비와 치료기간, 치료 중단에 따른 환급액 확인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