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교고 학생 110명, 일본군 위안부 수요집회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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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고 학생 110명, 일본군 위안부 수요집회 참여

“눈을 가릴 수는 있어도 진실을 가릴 수는 없다”

  • 승인 2016-04-27 21:18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 사진제공=예산 삽교고
▲ 사진제공=예산 삽교고

예산 삽교고등학교 역사탐구반(지도교사 : 조은경)을 중심으로 한 학생 110명이 20대 국회의원 총선이 치러진 지난 13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226차 수요 집회에 참석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끈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이 부산 앞 바다를 침략한 날이었고, 임시정부 수립일이기도 하여 더욱 뜻이 깊었던 이날 수요집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1천여 명의 인파가 모여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고등학생들의 참가가 눈에 띄게 많았던 이날 수요집회가 진행되는 도중 삽교고 김범수, 정민선(3학년) 학생은 자유발언을 통해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배상이 이뤄지고, 할머니들의 인권이 하루 빨리 존중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면서 그동안 학생들이 함께 모은 성금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조은경(역사) 교사는 “2012년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수요집회에 참여하여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역사의 현장에 설 때마다 학생들과 함께 현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소명의식을 다시 한 번 마음속에 새기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처음으로 수요집회에 참가했다는 손지혜(1학년) 학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으며, 역사적 진실을 바로잡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수요집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주변의 정리를 마친 후 독도주간 체험 프로그램과 역사유적지 답사 등에도 참여했다.

/김의화 기자

▲ 사진제공=예산 삽교고
▲ 사진제공=예산 삽교고


▲ 사진제공=예산 삽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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