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문현 충남대 교수가 27일 스포츠산업 활성화 세미나에서 '스포츠산업과 대전발전 전략'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
27일 스포츠산업과 대전 발전 전략 세미나 개최
정문현 교수 “스포츠산업 활성화 위해서는 체육에 대한 생각 변화 필요”
정부지원사업 유치 등을 통한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전시와 5개 자치구가 체육에 대한 생각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문현 충남대스포츠융복합산업연구소장은 27일 충남대 취봉홀에서 열린 스포츠산업 활성화 세미나에서 “대전시와 자치구가 체육은 곧 경제활성화라는 생각을 갖고, TF팀 또는 협의체를 구성해 정부의 지원사업을 유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스포츠산업과 대전 발전 전략’ 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정부는 2014년 41조원 규모인 스포츠산업 시장 규모를 2018년까지 53조원으로 키우기 위한 스포츠문화ㆍ산업 비전을 선포했다”며 “정부의 지원사업을 미리 예측하고, 대응 예산을 확보하는 대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전은 국제대회는 물론 단일종목 전국대회도 유치할 수 없을 정도로 체육 인프라가 열악하고, 스포츠 관광 인프라도 전무하다”며 “그러나 대덕특구에 스포츠 관련 강소기업이 있고, 3대(한화이글스, 대전시티즌, 삼성화재 프로배구단) 프로스포츠 구단을 보유하고 있는 강점이 있다. 이러한 강점을 적극 활용해 스포츠산업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유희동 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산업실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스포츠산업 전략’이라는 발제를 통해 “스포츠산업과 관련된 정부의 예산은 2014년 200억원에서 2015년 650억원, 2016년 1030억원으로 급격하게 늘어났다. 내년에는 20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하나의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예산이 이렇게 급격하게 늘어나는 경우는 없다. 그만큼 국가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포츠산업 정보제공 및 저변확대 사업, 스포츠용품 시험 인증, 금융지원, 연구개발 지원, 일자리지원, 전문인력 양성, 해외시장 진출 지원, 스포츠도시 개발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전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역에 있는 업체들이 공모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김일곤 목원대 교수는 ‘스포츠와 IT를 활용한 대전 경제 활성화 전략’이라는 발제를 통해 스포츠와 IT를 융합한 미래 스포츠 신 시장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김 교수는 “빅데이터, 스포츠 웨어러블 디바이스 융합상품, GPS 추적시스템 및 3D융합상품, 첨단소재 기술을 이용한 스포츠융합 상품 신 시장이 전망된다”며 “관련 기술력을 확보한 영세 IT 스포츠 관련 기업의 지원 방안 및 대덕특구의 IT 융ㆍ복합 기술을 스포츠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대전에서 스포츠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IT 기반 스포츠 융ㆍ복합 컨소시엄(연구단지ㆍ기업ㆍ대학ㆍ지자체)을 구성하고, 대전지역 대학 내 IT, BT, 전공각 등의 융ㆍ복합 스포츠전공 분야 개설도 필요하다”며 “이를 기반으로 스포츠 국책사업 기업을 육성해 IT 기반 스포츠 대전을 세계화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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