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센터 강화를 통한 진료영역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선병원재단(이사장 선두훈) 유성선병원 뇌졸중센터는 27일 뇌졸중전문치료실개소 1주년의 성과과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뇌졸중센터의 역할에 대해 집중논의했다.
이날 주제 발제를 맡은 신경과 이형석 과장은 뇌졸중센터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뇌졸중 신규 유병률이 전체 인구의 연간 0.126%에 이르고 있고 유성구 및 세종, 공주 지역에서 1430여명의 신규 환자 발생이 예상되고 있다.
유성은 724명, 세종 463명, 공주 244명 등의 신규 발생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예방과 적절한 치료가 요구되고 있다.
이 과장은 ‘뇌졸중 전문치료실의 필요성 및 성과’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최근 연구에서 뇌졸중센터 전문 치료를 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률 14%, 후유장애 2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환자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함에 따라 조기 악화(20%) 대처 및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뇌졸중 전문치료의 필요성과 1년간의 발자취, 혁신과 미래’란 주제로 한호성 소장과 신경외과 이창주 과장의 발표도 이어졌다.
이창주 과장의 ‘뇌졸중센터 1년간의 발자취’란 주제의 발표에서는 환자 시술사례를 통해 혈전 용해 및 제거술, 스탠트 삽입술, 뇌혈관성형술, 뇌동맥류 코일링색전술 등 뇌혈관 중재 시술법이 소개됐다.
한호성 소장은 ‘1년간의 혁신,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뇌졸중으로 인해 환자와 가족이 겪는 고통은 물론 사회·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합동진료를 통한 의료통합화, 표준진료지침에 의한 의료표준화, 전문치료 사례 연구 등을 의료의 질 향상 등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변화와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문기 병원장은 “뇌졸중 전문의가 24시간 응급진료 나서며 뇌졸중 환자 치료가 2.8배, 응급실 내원환자도 2.6배 증가했다”며, “뇌졸중센터의 공간확장과 홍보강화를 통해 뇌졸중 발병과 사망률을 낮추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병원 뇌졸중센터 전문치료실은 지난 해 4월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위해 개소했으며, 대전·충청지역에서는 유일하게 6명의 뇌졸중 전문의가 365일 24시간 병원에 상주하며 응급실에서부터 직접 진료에 나서고 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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