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로저스·안영명 곧 돌아온다…분위기 반전 카드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로저스·안영명 곧 돌아온다…분위기 반전 카드

28일 연이어 퓨처스리그 등판 몸 상태와 경기 결과 따라 1군 콜업 예정

  • 승인 2016-04-27 17:38
  • 신문게재 2016-04-27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힘겨운 4월을 보내는 한화 이글스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와 안영명이 부상에서 회복해 차례로 실전등판을 할 예정이다.

김성근 감독은 26일 대전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로저스와 안영명은 2군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저스와 안영명은 28일 상동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로저스는 50개, 안영명은 20개 정도의 공을 던질 계획이다.

27일 경기 전까지 한화는 4승 16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투타 밸런스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다. 특히 선발진의 붕괴가 심각한 수준이었다. 로저스와 안영명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다며 반등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로저스는 지난해 8월 쉐인 유먼의 대체선수로 한화에 합류했다. 이후 10경기에서 4차례 완투(3번의 완봉승)를 하는 등 6승2패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75.2이닝을 소화해 이닝이터로의 면모를 보였다. 불펜진의 휴식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카드였다. 올 시즌에는 외국인 투수 최고 몸값인 19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한화 구단에서 그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출발이 좋지는 않다. 스프링캠프 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지금까지 재활 훈련에 매진했다. 최근 불펜 투구와 라이브투구를 소화하면서 차근차근 복귀 준비를 했다.

안영명은 한화의 토종 에이스다. 지난해에는 팀에서 2011년 류현진 이후 첫 두자릿수(10승)승리를 거뒀다. 안영명은 캠프 막판 엉덩이 부상으로 투구를 잠시 중단했다. 이후 시범경기에 2차례 나와 4.1이닝 13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결국, 김성근 감독과 함께 투구폼 수정으로 해결책을 찾으려 했지만, 오히려 밸런스에 문제가 생기며 어깨에도 이상 신호가 왔다. 안영명은 시즌 개막 이후 줄곧 2군에서 컨디션 회복에 주력했다.

한화는 현재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와 부상에서 복귀한 심수창과 이태양, 송은범, 김민우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 중이다. 타 팀과 비교하면 무게감이 크게 떨어진다. 20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퀄리트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를 한 경우가 2번밖에 되지 않는다. 3회를 넘기지 못한 경기도 13경기나 된다. 선발이 버텨주지 못하니 불펜진에 과부하로 이어졌다.

로저스와 안영명이 복귀한다면 선발진이 한층 안정감을 찾게 된다. 여기에 기존 선발진에서 활약하던 2명의 투수가 자연스럽게 불펜진으로 이동해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일종의 나비 효과가 일 수 있다.

가용 자원이 많아지면 김성근 감독의 투수 운영도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시즌 운영에 대한 계산이 서는 것이다.

김 감독은 “로저스는 본인이 스케줄을 짜고 있다. 2군에 2번 정도 등판한 후 5월 초면 복귀할 예정이다. 안영명은 욕심 같아서는 KIA에 강해 이번 3연전에 쓰고 싶었지만, 부상이 재발하면 안 되니까 2군에서 한 번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힘겹게 올 시즌을 시작한 한화가 로저스와 안영명 복귀로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