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경영을 중시하는 현 회장은 2014년 9월부터 물류배송 탑차를 타고 전국 1150여개 지점을 방문해, 가맹점주와 물류배송직원의 고충을 들었다. 2010년 가맹점 순회를 시작한 이래로 이번이 세 번째 전국일주다.
현 회장은 부산지사를 시작으로 전북, 강원, 경기, 제주 등 총 18개 지사를 한 곳도 빠짐없이 방문했다. 새벽 3시30분 지사에 도착해 물류배송직원과 함께 탑차에 올랐고, 하루 평균 10~15개 가맹점을 돌며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렇게 모인 가맹점주 의견이 네네치킨 경영에 실제로 반영된 사례도 있다. 가맹점에서 밀가루를 개별적으로 구입하기 때문에 매입가격이 서로 다르다는 이야기를 듣고 네네치킨 전용분을 개발해 납품하는가 하면, 사이드메뉴 ‘코울슬로’의 재료손질이 번거롭다는 가맹점주의 말에 진공상태로 포장한 완제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또 가맹점 오픈시 공식 인쇄업체에 전단지 제작을 맡길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의견도 반영했다.
현철호 회장은 “가맹점주의 이야기를 내 가족의 이야기처럼 귀 기울여 듣는 것이야말로 프랜차이즈 CEO가 지녀야 할 첫 번째 자세”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가맹점을 방문해 가맹점주의 고충을 처리하겠다”고 전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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