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조치원읍 조천길에도 그림 같은 벚꽃을 볼 수 있다. 예쁜 풍경을 보면서 평화로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길을 걸으면서 찾아오는 편안과 기쁨, 마음이 한층 가벼워진다.
벚꽃을 걷던 중 필리핀에서 온 키나씨 가족을 만났다. 키나씨는 나를 보고 시부모님 자랑을 늘어놓는다. 시부모님이 벚꽃만큼 밝고, 강하단다.
어린 아이들도 벚꽃을 즐기고 있다. 한 아이는 벚꽃처럼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간다 한다.
필리핀에서 온 마리빌 씨는 벚꽃의 밤이 더욱 아름답다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 편안한 시간을 가질 수 있고, 깜깜한 밤에 벚꽃 구경하면 마음에 든단다. 벚꽃이 피는 시기는 짧지만, 덕분에 많은 사람이 기쁨의 시간을 갖고 매우 흡족해한다. 앞으로도 최고의 추억을 만들고 싶다.
세종=웰라로즈 명예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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