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요금 인상 봇물…서민가계 부담 가중

  • 정치/행정
  • 대전

수도요금 인상 봇물…서민가계 부담 가중

  • 승인 2016-04-25 18:23
  • 신문게재 2016-04-25 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대전시, 수돗물 올해 8.5%, 내년 5.2% 인상키로
세종시, 11년만에 매년 6%씩 2020년까지 인상예정
충남은 천안시 7.7%, 아산시 8.7% 올려



대전시와 세종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올해부터 상ㆍ하수도 요금을 줄줄이 인상하면서 서민가게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는 정부의 수도요금 현실화 권고에 따라 요금인상 계획을 세워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25일 지자체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전국 평균 76.1%에 머물러 있는 상수도 요금 현실화율을 내년까지 평균 90%대로 끌어올리도록 각 지자체에 권고하면서 수도 요금 인상이 도미노처럼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상수도 요금 현실화를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단계적 인상을 추진 중이다.

대전시의 상수도요금 인상률은 올해 8.58%, 내년에는 5.26%로 인상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가정용 4인 기준 월 20t 사용했을 때 상수도요금이 지난해 8860원에서 올해 9460원, 내년에는 10060원으로 부담액이 늘게 된다.

하수도요금도 올해부터 2018년까지 단계적 인상한다.

하수도요금 인상률은 올해 18.4%, 내년 19.9%, 2018년 12.5%다.

가정용 4인 기준 월 20t 사용했을 때 하수도요금이 지난해 5100원에서 올해 5600원, 내년 6600원, 2018년 7400원으로 요금이 인상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공공요금 안정과 시민부담 최소화를 위해 생산원가에 못미치는 요금체계로 상수도 사업을 운영해 왔으나, 안전하고 깨끗하게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후관 교체사업 등 시설 재투자를 위해 불가피하게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전시는 올해 고도정수장처리시설 조성사업과 도수관로 조성사업, 노후관 교체 등에 666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세종시의 경우 올해부터 상수도 요금을 매년 6%씩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올릴 예정이다. 세종시의 상수도요금 인상은 2005년 이후 11년 만이다.

세종시의 상수도요금 가격 현실화율은 66.4%로,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낮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세종시는 올해부터 하수도 요금도 매년 20%씩 인상하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상하수도료 현실화율은 상대적으로 낮아 요금을 갑자기 인상하면 주민 반발이 예상돼 기간을 나눠 인상하기로 했다”며 “생산원가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다보니 적자가 누적돼 개선이 요구돼 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충남의 경우 천안시와 아산시가 상ㆍ하수도 요금을 올렸다.

천안시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상수도요금을 매년 7.7%씩 인상을 결정했고, 하수도요금도 올해 19.6%, 내년 14.8%, 2018년 13.7% 단계별 인상키로 했다.

아산시도 상수도 요금을 올해 3월부터 평균 8.7% 인상했다. 박태구ㆍ세종=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