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된 한천제 실시… 500년 전통 생생히
대전지역 비영리민간단체인 한밭문화마당은 문화재청과 대전시, 동구청의 예산지원으로 이사동 일원에서 생생문화재 사업 ‘이사동마을 500년 전통문화 체험과 재연’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진행 중인 이 행사는 문중의 협력과 마을 주민들의 참여로 진행된다. 특히 오는 24일 낮 12시에 진행될 예정인 ‘한천제 재연 행사’는 지금은 전통이 끊겨버린 마을 우물 제사를 다시 한번 현재에 되새겨본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이사동 윗마을에 있는 한천(寒泉)은 마을의 옛 지명인 ‘사한리’ 어원의 일부로 사용돼 왔을 만큼 차갑고 맑은 맛을 지닌 우물로 오랫동안 마을의 식수원이었으나 현재는 이용되지 않고 있다.
사각형의 화강석으로 둘레를 하고 지붕도 설치되어 있으며 우물 안과 밖에 한천(寒泉)이라는 음각이 새겨져 있는데 우물의 상태가 비교적 잘 보존돼 있다.
오는 24일 행사 당일 우물제사인 한천제에는 개인적으로 참석도 가능하며 이사동 버스 종점 근처에 있어 찾아가기도 수월하다.
‘이사동마을 500년 전통문화 체험과 재연’ 행사는 1기 참가자들의 참여로 지난 10일과 17일, 승경도놀이와 서산만들기 등이 진행되어 전통문화를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고, 6월, 10월에도 참가자들을 접수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한밭문화마당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snd2003)에서 가능하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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