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T 본부 전경. |
UST 학생들은 지난 50년간 출연연이 갖춰온 지식과 기술, 연구원, 시설과 장비를 바탕으로 단기간에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 UST는 출연연과 함께 산학연 협력과 국제협력 네트워크의 중심에서 아시아 최고를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연구소대학으로 비상하고 있다.
▲UST 현황=UST는 미래창조과학부 직할 교육기관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에 대학본부가 있다. 본부 외에도 서울·경기 지역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극지연구소(KOPRI) 등 8곳, 대전·충청 지역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22곳, 경남 지역에 한국전기연구원(KERI) 등 2곳까지 전국 32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캠퍼스로 활용되고 있다. UST는 올해 2월 21번째 학위수여식을 했다.
2006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현재까지 박사 417명, 석사 999명 총 1416명의 석·박사 인재를 배출했으며 그중 27.3%인 387명은 외국인 학생이다. 2004년 개교 첫해 73명이던 재학생 수는 2016년 전기 현재 박사과정 414명, 석·박사 통합과정 533명, 석사과정 322명 총 1269명이 재학 중이다.
이들은 32개 출연연에서 학생이자 참여연구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6년 현재 기준으로 UST에서 배출되는 졸업생 수는 한해 약 200여명이다. 이는 한 해 동안 배출되는 국내 이공계 석·박사 인재 2만~2만 5000여명의 약 1%에 해당한다.
▲ UST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캠퍼스(위성시스템 및 활용공학) 연구지도 모습. |
국가 연구기관에 교육기능을 부여해 각 분야 최고 수준의 R&D 인재를 양성하는 연구와 교육의 통합모델이다. 학부과정 없이 석·박사 과정만 운영하는 UST는 ICT(정보통신기술), BT(생명공학기술), NT(나노기술), ET(환경기술), ST(우주기술), 이학 분야까지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전공을 운영한다.
따라서 일반 대학에서는 보유하기 어려운 최첨단 연구장비 및 시설을 교육에 활용해 국책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초 이론부터 응용 비결까지 다양한 지식을 전달할 수 있다. 또 연구와 교육을 동시에 시행하는 R&D 중심 교육을 한다.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학생들, 성과도 높아=UST는 학생들이 학업과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재학생 전원에게 등록금 전액 지원, 매달 국내 최고 수준의 연수장려금을 지급한다. 박사과정은 160만원, 석사과정은 120만원 이상이다.
우수학생에게는 세계 유수의 대학 및 연구소에서 최대 6개월까지의 연수 활동 기회와 소요비용 일체를 지급한다. 이러한 우수한 연구중심 교육 환경 덕분에 재학생 연구성과도 해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성취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캠퍼스에서 기능유전체학을 공부해 올해 2월 졸업한 서윤석 박사는 재학 기간에 비만, 당뇨 등과 같은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단서를 제공하는 연구성과를 도출했다. 이 연구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이 밖에도 총 7편의 SCI 논문을 발표하고 특허 3건을 등록했다.
이를 적용해 스마트폰 어플 '지니 톡'을 개발해 누적 다운로드 220만건을 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국내·외 특허 14건을 등록하는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우수한 졸업생 연구성과 덕분에 취업률도 작년 말 기준 85.3%를 기록했다. 졸업생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기초과학연구원(IBS),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출연연을 비롯해 한국방송공사(KBS) 등 공공기관 연구소나 삼성종합기술원, LG전자, KT, 한화 등 대기업 연구직군에 정규 취직해 각 분야 R&D 핵심인재로 활동하고 있다.
최소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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