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진정한 지도자 되려면 경청·배려 갖춰야

  • 오피니언
  • 여론광장

[여론광장] 진정한 지도자 되려면 경청·배려 갖춰야

  • 승인 2016-04-19 15:40
  • 신문게재 2016-04-20 23면
  • 박경은 가득이 심리상담센터 대표박경은 가득이 심리상담센터 대표
▲박경은 가득이 심리상담센터 대표
▲박경은 가득이 심리상담센터 대표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소통방법은 경청, 배려다. 이것을 리더십에 비유하자면, 서번트 리더십에 포함되는 자질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다른 사람들 말을 경청하거나, 많은 얘기 중에도 자신이 듣고 싶은 말만 귀에 들어오다 보니, 결국은 '소통의 부재' 속에서 그것도 인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서로 자연스런 소통 속에서 서로 지치지 않을 만큼의 경청과 배려는 중요하다. 자기 조절이 그 만큼 필요한 것이다.

세계를 정복한 나폴레옹은 '리더란 희망을 나눠주는 사람을 의미한다' 라는 명언을 남겼다. 통솔력 있는 지도자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조직 구성원들을 살피고 희망을 주고 격려 또한 중요함을 지도자들에게 일깨워주는 말이기도 하다. 자신의 삶에 본보기가 되는 대상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 대상이 부모가 될 수 있고, 친구, 부부, 아니면 책에 나오면 위인일 수도 있다. 그것과 마찬가지도 본보기가 되는 대상에 주는 영향력은 열정과 도전, 배려, 경청, 나눔, 낙관주의등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하나의 가정이란 테두리를 이끌어 갈 때나 어떤 조직을 형성하여 이끌어 갈 때는 자신안의 노력과 자신안의 정신건강이 우선적으로 되어야 한다. 관계 속에서 신뢰와 신용은 정말 중요하다. 그 만큼 다른 사람에게 믿음을 주는 것은 자신이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완충역할을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것이 자신안의 불안으로 가득차거나 욕구만 앞섰을 때는 많은 부작용이 따른다. 흔히 말하는 독단과 독선에 빠질 위험이 많다. 한꺼번에 신뢰를 잃어버리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관용을 베풀지도 못하게 된다. 그래서, 자신 안을 항상 점검하는 일은 중요한 것이다. 지도자 중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찰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강하게 자리잡게 되면 아집과 편견이 사라지게 되고 포용과 배려심으로 한 구성원으로 잘 이끌어 갈 수 있다.

흔히 말하는 지도자는 어떤 환경과 어떤 종류의 사람들 간의 관계 속에서 충분히 배려하고, 전달하고자하는 의견도 적절히 전달하면서, 전체를 품어 안아야 한다. 즉 조화롭게 잘 융화시키는 역할이 지도자의 역할 중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흔히 중립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자신 안의 중심이 바로 서야 배려, 이해, 희생, 봉사 등을 함에 있어서도 자연스럽게 된다. 'ㄲ' 이 들어가는 단어를 사용하여 리더에 자질을 키우는 경우도 있다.

'깡, 끈, 꾀, 꼴, 끼'

즉, 무엇에든 도전하려는 의지 '깡' , 넓고 깊은 다양한 인간관계는 '끈' , 끊임없이 배우면서 자신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꾀', 자신의 생김생김새를 그대로 써 먹을 줄 아는 것은 '꼴', 어느 자리에서든 상관없이 나서고 싶어하는 '끼' 이렇게 5가지를 의미한다. 직장생활 처음 했던 곳의 회사 좌우명이 “꼴 값을 하자” 였다. 처음에는 그 뜻을 알지 못했고 강한 의미지만 계속 머릿속을 맴돌게 했던 과거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사장님도 성격이 독특했다. 5가지 모두를 고루게 갖춰야 되지만, 갖추기 전에 겸손과 근면, 성실함, 편안함, 도전과 열정, 부드러운 대화법등을 함께 갖추어야 진정한 리더자 즉 지도자라고 말 할 수 있다. 공감능력, 경청능력이 떨어진 지도자는 지시만 할 뿐, 소통의 부재를 감수해야 하고, 경청만을 잘하는 지도자는 우유부단함에 결단력의 부재를 감수해야만 한다.

우리가 식생활에서 음식을 고루 섭취해야 함은 5대 영양소를 고루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과 마찬가지다. 때로는 쉽지 않는 길일 수 있다. 때로는 편한 것만은 추구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늘 사회 속에서, 또는 관계 속에서 자신에 대한 도전이 필요하다. 완벽한 것은 없다, 그리고,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그렇게 각박하게 살 이유도 없지만, 자기 안에서의 성장을 위해서, 진정한 내 안의 지도자를 키우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는 매번 생각의 전환, 도전이 필요하다. 그것은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하게 된다면 당신은 지도자 중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다.

박경은 가득이 심리상담센터 대표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