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썰전’에서 최고의 순간 시청률은 아마도 전원책과 손석희의 나이가 밝혀지는 순간이 아니였을까. 설운도가 장국영보다 두 살 어리다는 사실에 버금갈만한 충격(?)이었다.
발단은 이랬다. 지난 13일 JTBC '개표 방송'에 출연한 전원책은 손석희 앵커에게 "60대 초반의 전형적인 유권자"라며 "아마 60대가 돼보면 곧 알 것"이라고 말했다. 손석희는 바로 “60대입니다”라고 받아치며 전원책을 머쓱케 했다. 실제 손석희 앵커는 1956년생, 전원책은 1955년생으로 불과 1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 손석희앵커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동갑이기도 하다.
이처럼 태어난 해는 같지만 동안과 노안의 간극이 너무나 다른 스타들을 모아봤다.
오광록과 톰크루즈 “우리 친구 아이가~”
1962년생은 대체로 동안들이 많다. 배우 최수종을 시작으로 가수 임재범, 톰크루즈와 주성치, 잼캐리, 양조위가 있다. 반면 다소 노안으로 보이는 오광록과 최민식도 이들과 같은 54살 동갑내기다.
브래드피트와 이애란 “53살 친구라 전해라~”
1963년생의 대표 동안은 황신혜다. 이제는 컴퓨터 미인에서 ‘방부제 미인’으로 불러야 하지 않을까. 53살에도 미니스커트를 즐겨입는 그녀는 인스타그램에서 꽤나 잘나가는 셀럽중 한명이다. 한국엔 황신혜가 있다면 헐리웃 대표 동안은 ‘브래드 피트’다. 현재는 후덕해진 외모로 나이를 찾아가고 있지만 그를 생각하면 여전히 ‘가을의 전설’ 속 꽃미모의 모습이 떠올려진다. 이외에도 이들과 동갑내기들은 이애란, 박해미, 조니뎁,이연걸, 코난 오브라이언 등이 있다.
1977년 무슨일이 일어난거야~
1977년생으로 올해 불혹이 된 전현무의 나이는 사실 놀랍지 않다. 그러나 그의 동갑들이 소지섭, 원빈이란 사실이 더 충격을 던진다. ‘세상에 원빈, 소지섭이 벌써 마흔이라니~’. 또 77년생 대표 동안 여배우로 최강희와 최정안이 있다.
아이돌에도 반전은 있다
1983년생인 이특과 김희철은 올해 34살로 아이돌 조상 ‘지오디’의 김태우(81년생)와 불과 2살차다. 또 노래잘하는 걸스데이 ‘소진’은 1987년생으로 올해 서른이 됐다. ‘제시’와 함께 쎈언니로 불리는 ‘치타’는 1990년생으로 소진보다 세 살 어리다. 빅뱅의 지드래곤은 1988년생으로 내년이면 서른이 되며, 감성 발라드를 불러 또래보다 성숙한 로이킴은 1993년으로 올해 24살이됐다.
방부제 미모의 종결자는 김사랑이 아닐까 한다. 1978년생으로 올해 서른아홉이 된 그녀는 전현무와 불과 1살차다. 동안 미모를 유지하기 위해 요가나 필라테스, 조깅을 한다는 김사랑. 유전적으로 타고난것도 있겠지만 동안은 결국 자기관리 여하에 따라 만들어 지는 것 같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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