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PCT 국제출원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국가의 출원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반면, 미국과 주요 유럽국가의 출원 건수는 감소했거나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PCT 국제출원은 특허협력조약(Patent Cooperation Treaty)을 이용한 특허출원으로 출원인이 자국특허청에 특허출원서를 제출하면 해외 조약국의 국내출원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특허청이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의 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 PCT 국제출원은 2014년에 비해 1.7% 증가한 21만8000건(잠정치)이 출원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1위(5만7385), 일본 2위(4만4235), 중국 3위(2만9846), 독일 4위(1만8072), 한국 5위(1만462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2015년 다출원 국가 순위는 전년과 비교해 변동이 없지만 2014년 대비 출원 증가율 면에서 보면 한국, 중국, 일본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2014년 대비 중국의 출원 증가율은 16.8%에 달했으며, 한국도 11.5%에 이르는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은 4.4%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미국은 2014년에 비해 6.7% 감소했고, 독일과 프랑스는 각각 0.5%, 2.6% 증가하는데 그쳤다.
윤종석 특허청 국제출원과장은 “지식기반 사회의 핵심은 지식재산권의 확보 및 활용에 있으며 PCT 국제출원은 해외 특허 확보시에 이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제도 중의 하나다”면서 “PCT 국제출원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술 및 연구성과가 더욱 활발히 해외에서 특허 권리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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