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외길 걸어온 인구보건복지협회 산증인
5년만에 고향에 금의환향, 올해의 사업계획과 포부 밝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의 가장 급선무는 보육교육문제를 국가에서 책임져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임 정관순 인구보건복지협회 대전충남지회 본부장(57)이 18일 2016년도 제1차 홍보자문위원회를 마친 후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1월1일자로 보건복지부 산하 인구보건복지협회 대전충남지회 본부장으로 부임한 정관순 본부장은 85년 인구보건복지협회의 전신인 대한가족계획협회에 입사 후 25년동안 대전충남지회에서 근무하다가 충북지회에서 3년, 부산지회에서 2년을 근무하고 지난 1월 본부장으로 승진해 32년 외길을 걸어오며 금의환향한 인구보건복지협회의 산증인이다.
정관순 본부장은 “대전에 돌아와 참 기쁘다”며 “국가 정책을 주관하는 기관에서 평생 몸담아 오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저희 협회는 시군보건소와 16개 시군과 연계해 공익사업과 수익사업을 동시에 하고 있다”며 “클리닉 운영과 출장 검진, 시군순회 검진 등을 하고 있고 청소년상담센터와 성폭력상담소, 청소년성문화센터, 오류 어린이집 등을 부설기관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본부장은 “올해 협회 활동과 사업을 효과적으로 알려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저출산 극복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출산장려 캠페인과 공동사업 추진동력 마련을 위해 정부 예산 지원과저출산 극복을 위한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하고, 저출산 극복 대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홍보와 우리 지역의 특성에 맞는 저출산 인식 개선 프로그램 개발과 시행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저출산극복 인식개선 공동캠페인과 릴레이 캠페인, 결혼과 출산, 양육부담 경감과 일가정 양립 일상화를 위한 저출산 극복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5월과 7월에는 시민과 네트워크 참여단체 모두가 참가한 지역 저출산 극복 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가운데 ‘다양한 가족에 대한 포용성 제고’를 주제로 가정의 달 공동캠페인을 펼치고 회원 단체 대표들이 참여하는 인식 개선 거리캠페인과 부스 운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 축제와 가정의 달 지역행사, 네트워크 참여단체 행사와 연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7월 인구주간에는 ‘일, 가정 양립, 남성의 육아참여활성화’ 등을 주제로 회원 단체 대표들이 참여하는 인식개선 거리캠페인과 부스 운영 등을 하고 지역 인구주간 문화행사와 연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어 “다양한 가족에 대한 포용성 제고와 결혼, 출산, 양육 부담 경감, 임산부와 난임 가족 배려, 작은 결혼식 활성화와 만혼추세 완화 등을 주제로 한 릴레이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5월부터 11월 사이에는 저출산 극복 인식개선 차원에서 결혼과 출산, 양육 부담 경감을 위해 출산 장려 조형물을 설치하고,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어린이 체험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출산장려 아이디어 공모전을 펼치고, 아빠 골든벨, 태교음악회, 신혼부부 교육 등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해 아빠와 함께하는 육아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한다”며 “여행, 요리교실, 아빠교육 골든벨, 인형극 등을 마련해 남성육아 참여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어“저출산 극복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와 저출산 극복 네트워크 참여단체 협력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임신, 출산, 육아 등 출산 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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