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바이오 첨단 공학기술 개발을 통해서 안전하고 풍요로운 무병장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은 한국 바이오를 대표하는 국책연구기관이다.
생명연은 생명공학 기초연구부터 보건의료·식량증산·바이오 신소재·신에너지 개발에 이르기까지 첨단 생명공학 연구 성과를 발굴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최근에는 안전하고 풍요로운 무병장수의 꿈을 실현하고자 심혈을 기울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생명연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최근 인류는 '무병장수의 꿈'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었다.
무병장수의 꿈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성과에 대해 알아본다.
▲암과 염증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 염영일 생명연 박사 연구팀은 피로물질로 알려진 젖산(Lactate)이 세포성장과 혈관생성을 조절하는 중요한 신호물질로 작용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이 연구 성과는 앞으로 젖산과 작용하는 세포 신호전달체계 조절을 통한 암 및 염증질환 치료제 개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생아 제1형 당뇨병과 췌장염 치료제 개발 가능성=양시영 생명연 박사 연구팀은 미국 공동연구진과 함께 자가면역 내분비·대사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조절 T세포(Regulatory T cell) 역할을 밝혀냈다.
이 연구를 통해 성인 유래 조절 T세포와 신생아 유래 조절 T세포가 면역억제 활성이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 중에서도 신생아 유래 조절 T세포에 의해 제1형 당뇨병과 자가면역 췌장염과 같은 자가면역 내분비·대사질환이 효과적으로 억제될 가능성을 발견했다.
▲줄기세포를 통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생명연은 CiM 융합연구단 주관기관이다. 이 연구단은 줄기세포를 통해 치료제를 개발해 난치성 질환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제공하고 신약 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병원이 함께 세포치료제 개발과 임상 연구를 통해 상용화가 가능한 치료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스테로이드제제를 대체할 수 있는 신약 개발=오세량 생명연 천연물의약연구센터 박사 연구팀은 천식 및 COPD 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원천소재 및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현재 국내·외 12개국에 특허등록을 마쳤으며 영진약품공업㈜에 기술 이전을 시행한 바 있다.
오 박사 연구팀은 국내기업과 협력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산꼬리풀을 활용해 개발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를 개발한 것이다. 이로써 미국 FDA(식품의약국) 임상 2상에 진입했다. 기존의 천식 및 COPD의 치료제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제제와 기관지확장제는 흡입제형의 제품이다.
이는 사용 방법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장기복용 시 부작용 및 내성의 발현 등이 문제가 있다. 그러나 오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치료제는 항염증 효능이 뛰어나고 안전한 천연물을 경구제형으로 개발해 COPD환자에 안전성과 복용편리성이 높아졌다.
최소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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