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이틀연속 대패…4연패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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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이틀연속 대패…4연패 빠져

15일 대전 LG전 2-18 패 LG타선에 19안타 18실점…마운드 초토화

  • 승인 2016-04-15 22:20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마에스트리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마에스트리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전날 두산에 2-17로 패한 데 이어 이날도 LG에 2-18로 패했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LG타선에 1회를 제외한 매 이닝 점수를 허용하며 2-18로 대패했다. LG타선은 홈런 4개 포함 19안타 18실점을 기록했다.
 
믿었던 선발 마에스트리는 3이닝 동안 9실점(7자책)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당했다. 결국, 초반 대량실점을 한 한화는 분위기 반전을 하지 못하며 경기를 그대로 내줬다.
 
한화는 이날 경기를 내주며 4연패에 빠졌다. 시즌 10패(2승)째를 기록했다.
 
한화는 선취점을 만들며 전날 악몽을 벗어나는 듯했다. 1회 말 선두타자 이용규의 내야 안타와 3루수 수비실책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김태균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성열이 병살타를 치며 추가 점수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한화는 2회부터 LG타선에 맹폭을 당하며 단숨에 역전을 허용했다.
 
2회 초 선발 마에스트리가 선두타자 히메네스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애초 파울 판정을 받았지만, 심판 합의 판정 결과 홈런으로 번복됐다. 이후 마에스트리는 흔들렸고 볼넷 2개와 안타로 1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결국 정주현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125km 커브를 통타당해 만루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한화는 3경기 연속 만루 홈런을 내줬다. 한화는 볼넷과 안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주며 1-6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실책에 울었다. 유격수 하주석이 의욕 앞선 플레이로 잇따라 실책을 범하며 3점을 더 내줬다. 연속안타로 내준 무사 1,3루에서 장성호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더 허용했다. 이어 하주석이 연속 실책 2개를 범하며 1점을 더 내줬고, 폭투까지 겹치며 1-9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화는 선발 마에스트리가 마운드를 내려온 3회 이후에도 매 이닝 점수를 내줬다. 4회에는 히메네스의 솔로 홈런과 오지환의 적시타로 2점을 내줬고, 5회에는 2사 1,2루에 장상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허용했다. 6회에는 2사 1,2루에서 이병규와 히메네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점을 더 줬다. 7회에도 2사 2루에서 오지환의 좌전안타로 1점을, 8회에는 무사 1루에서 채은성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9회에는 1사 2루에서 황목치승에게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더 내줬다.
 
한화는 6회 1사 후 김태균의 안타와 무관심 도루, 상대투수 이준형의 폭투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최종스코어는 2-18.
 
한화는 선발 마에스트리가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5볼넷 1탈삼진 9실점(7자책)으로 KBO 데뷔 이후 최악의 투구를 선보였다. 마에스트리는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한화는 이재우, 김경태, 정우람, 장민재가 이어 던졌다.
 
타선은 김태균이 3타수 3안타 1타점, 로사리오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병살타 4개를 치며 득점 기회에서 침묵했다.
 
한화는 이틀 연속 10점 이상차로 대패했다. 대패보다 더 뼈아픈 것은 분위기다. 초반 대량 실점에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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