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과 배우 송중기가 11일 오전 서울 한식문화관에서 열린 K-Style Hub 한식문화관 개관식에 참석, 윤숙자 한식재단 이사장과 함께 다과를 만들고 있다./연합 |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대전 출신 배우 송중기 씨가 출연한 ‘태양의 후예’를 극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문화융성위원회 회의에서 “문화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보다 큰 역할을 해야할 시기”라며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모범사례라고 칭찬했다.
박 대통령은 “요즘 ‘‘태양의 후예’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드라마 자체로도 해외 30여개국에 판권이 팔렸을 뿐 아니라 화장품, 패션, 식품과 같은 우리 상품의 해외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야말로 콘텐츠 산업과 제조업의 동반성장 효과를 보여주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모범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의에 앞서 박 대통령은 서울에 있는 K-스타일 허브 한식문화관 개관식에 참석해 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태양의 후예’ 주인공인 배우 송중기가 한국관광공사 홍보대사 자격으로 박 대통령을 수행했다.
박 대통령은 송중기와 악수하며 “지난 2013년도에 (청와대에 와서) 어린이날 행사에서 아주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 기억이 나는데, 그때가 군 입대 직전이었지요. 군 생활을 잘 마치고, 이렇게 아주 최고의 한류 스타로 거듭난 모습을 보니까 기쁘고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 ‘태양의 후예’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바쁜 와중에도 관광홍보대사를 맡아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까 드라마에서 뿐 아니라 실제로도 진짜 청년 애국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정부가) 관광과 문화를 크게 키우려고 하는 이런 중요한 시점에 관광홍보대사로 역할을 맡아 주셔서 잘될 것 같습니다”라고 하자 송중기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한식체험관으로 이동한 박 대통령은 지난주 방영된 ‘태양의 후예’에서 만든 송중기가 만든 삼계탕과 관련, 반응을 묻자, 송중기는 “소개가 되고 나서 중국에서 아주 인기가 높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약과 체험 장소로 이동해 약과 만들기 체험을 하면서 송중기 씨가 만든 약과를 가리키며 “이게 제일 예쁘네요”라고 웃으며 말한 뒤 자신이 만든 약과가 “제일 보기 싫으네요”하고 웃었다.
한편 대전시는 남대전고와 성균관대를 나온 인연을 들어 송중기를 대전시 홍보 대사로 위촉하려고 다각적인 접촉을 벌이고 있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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