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가 오랜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1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미스터리 스릴러 '날, 보러와요‘가 개봉 첫주만에 정상을 차지하며 주말 30만8617명을 동원, 35만5354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날, 보러와요'는 아무런 이유도 모른 채 정신병원에 납치 감금된 강수아(강예원 분)와 시사프로 소재를 위해 그녀의 사연에 관심을 갖게 된 이남수 PD(이상윤 분)가 진실을 밝혀내는 과정을 그린다. 영화는 보호자 2명과 전문의 1명의 동의만 있으면 정상인도 정신병자가 되는 우리사회의 무서운 현실을 고발한다. ‘살인의 추억’, ‘도가니’를 잊는 충격 실화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2위는 주토피아로 주말 21만8266명, 누적관객수 390만4118명으로 4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신작들의 선전도 돋보였다. 예측불허의 스릴러 ‘클로버필드 10번지’가 개봉 4일만에 관객 23만6562명을 동원하며 3위에, 휴 잭맨의 ‘독수리 에디’ 4위(관객 14만446명), ‘트럼보’ 6위(관객 3만3854명), ‘33’ 8위(관객 3만4260명)를 기록했다. 또 17년만에 재개봉한 ‘비포 선라이즈’는 관객 2만1834명을 동원, 박스오피스7 위에 올랐다.
이번주는 1940년대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인 '해어화'가 개봉한다. 충무로가 주목하는 한효주, 천우희, 유연석의 파격 연기변신이 얼마만큼의 흥행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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