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길목에서 열리는 예산벚꽃전국마라톤대회는 이제는 단순한 마라톤 행사가 아닌 전국의 가족단위 관광객까지 찾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각종 먹거리와 홍보전, 예산군민 등의 나눔ㆍ봉사ㆍ체험활동은 벚꽃길을 달린 건각들과 그 가족은 물론, 운동장에 모인 지역민들과 타 지역 관광객들에게 ‘행복’을 선사했다.
“벚꽃이 만개한 코스가 너무 아름답다”는 감탄은 이미 매년 참가자들의 입을 통해 반복된 상황.
9일 열린 제12회 벚꽃마라톤대회에서는 부대행사에 대한 칭찬도 잇달았다.
이날 대회가 열린 예산 공설운동장은 방문객들에게 봉사하는 충남도민들로 가득했다.
대한한돈협회 예산군지부(지부장 이강영)는 참가자 및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돼지고기 1t을 기증했다.
특히 한돈 예산지부는 수년째 대회장에 무료로 고기를 공급하면서 참가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지부장은 “예산지역의 고품질 돼지고기를 전국 건각 및 방문객들에게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뿌듯하다”고 기증의 이유를 밝혔다.
지역 산악회들은 어죽과 맥주 등을 제공했다.
예산군의 고교 동창회 및 각종 체육가맹단체, 지역 아파트 건설사(신동아 파밀리에, 양우 내안에) 등은 커피와 녹차, 전통차를 마실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다.
신동아 파밀리에는 지역민들에게 영화 예매권과 각종 선물도 나눠줬다.
예산소방서는 심폐소생술 교육센터를, 여성단체협의회 등 지역 시민단체들은 국밥 제공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 외에도 지역 대학생들의 스포츠 질환 예방 도수 치료, 적십자사의 사랑의 밥차, 재난통신지원단, 해병대전우회,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등의 각종 행사 지원 봉사활동도 빛을 발했다.
경기도 안산에서 가족과 함께 나들이차 방문한 송현철(49)씨는 “마라토너들의 활기찬 모습과 힐링이 되는 벚꽃길, 국밥, 두부김치 등을 제공하는 충청의 따뜻한 인심에 해맑아진 아이들의 얼굴을 보니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대회 운영을 칭찬했다.
관광객들은 대부분 주말동안 지역에 머무르며 예산 덕산온천, 예당저수지, 수덕사, 추사고택, 윤봉길의사기념관(충의사), 임존성 등을 방문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기온은 영상 16℃로 뛰기 좋았다. 예산=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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