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7일 옥수수 등 하계 사료작물 적기 파종을 당부했다.
도 농기원에 따르면 옥수수는 토질을 가리지 않고 재배하기 쉬우며 영양가가 높은 작물로, 1㏊당 60t가량 수확이 가능해 ‘조사료의 황제’로도 불린다.
도내에서는 늦어도 이달 30일 이전 파종해야 하며, 파종할 때에는 1ha당 20톤 정도 퇴비를 살포하는 것이 좋다. 파종 후에는 꼭꼭 눌러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파종 후 3일 이내 반드시 제초 작업을 실시해 잡초가 옥수수보다 더 많이 자라지 않게 해야 한다.
또 초장이 50㎝가량 자란 7∼8엽기에 요소 비료를 1㏊당 100㎏을 추가로 시비하면 좋다. 옥수수와 함께 조사료로 많이 이용되는 수단그라스는 2∼3회 수확할 수 있어 단위당 수확량이 많다.
수단그라스는 늦어도 다음 달 10일까지 파종을 해야 하는데, 1ha당 50∼60kg의 종자를 2∼3㎝ 정도 깊이로 파종하면 발아력이 좋아진다. 파종 전 1ha당 질소 200kg, 인산·칼리 150kg의 비료를 주면 초기 생육이 활발해진다.
주의해야 할 점은 초장 120㎝ 이하 수단그라스를 마르지 않은 상태나 방목으로 가축에게 먹이면 청산 중독 위험이 있다.
도 농업기술원 강환용 축산기술팀장은 “지난해 가을 잦은 강우와 올해 3월초 폭설 및 한파로 동계작물 춘파 시기를 놓쳐 조사료 수급이 차질이 예상되는 농가는 하계작물 조기 파종과 작부체계 개선으로 수급 안정화에 대처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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