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동구에 따르면 송중기는 동구 삼성동에서 태어나 세천유원지 인근 세정골에 고향집이 있으며 성모초, 한밭중, 남대전고를 졸업한 ‘대전맨’이다.
특히 세정골은 배우 송중기가 휴식차 자주 찾는다는 소문이 알려져 주말 등산객 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 사진 촬영 등 추억을 만드는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은 관광지 개발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송중기의 고향집이라는 홍보를 위해 세정골 주민일동 명의로 세천유원지 입구에 현수막이 내걸린 게 전부다.
‘대전의 후예’인 송중기임에도 불구하고 대전시가 그와 보다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지 못한 것에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는 게 이곳 주민들의 생각이다.
반면, 경기도의 경우 도내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파주 DMZ 캠프그리브스 체험관 일대를 중국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 지역 여행사들에게 적극 홍보, 관광상품으로 개발 중에 있다.
이 밖에도 경북도는 지난 2008년 해외 관광마케팅 전략사업으로 류시원과 일본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상품 개발협약을 맺은 후 본가 담연재에 연간 2000여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으며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남이섬은 관광 명소로 자리 잡는 등 관광 상품화 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같은 사례에서 보듯 대전시 역시 한류스타 송중기 후광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반시설 마련과 이를 연계한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송중기 팬사인회 등을 유치해 식장산과 세정골 마을을 관광명소화 하고 나아가 식장산과 대청호를 연계한 관광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주민 송행선씨는“동네 주민들이 협조해 송중기가 심은 감나무와 연리지 나무 등을 연계해 개발하기 위해 길청소도 했지만 특별한 테마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다”며“지역주민들은 홍보 현수막 붙이고 길청소 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관계기관에서 송중기라는 테마를 만들어 이곳에 관광객이 많이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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