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수도관의 누수현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허청(청장 최동규)은 지하 상수도관 누수감지 기술의 특허출원이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총 45건에 불과하던 지하 상수도관 누수감지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총 83건이 출원돼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누수율을 지속적으로 줄이고자 하는 관리 수요에 부응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출원을 출원인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47%)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개인(31%), 대학ㆍ연구소(14%), 대기업(8%) 등의 순이었다. 전체적으로 대기업, 중소기업, 대학ㆍ연구소의 출원은 증가하는 반면, 개인 출원은 큰 폭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지하 상수도관의 누수를 탐지하기 위한 센서 종류별로는 수분에 의한 전기저항의 변화를 측정하는 도전센서를 사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음향센서, 진동센서가 뒤를 이었다.
한편, 누수현상은 수자원의 손실일 뿐만 아니라 압력손실로 인한 추가적인 가압 설비의 설치비용 증가로 인해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야기하고, 누수가 발생한 관로 주변의 토질 약화 등을 초래해 상수도관의 유지관리를 어렵게 한다. 상수도관의 누수는 가뭄이 지속될 경우 물 부족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비용뿐만 아니라 공공복지와 관련된 중요한 문제로 지적돼 왔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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