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6일부터 4월19일까지 공주시 감영길 이미정갤러리
“개관 기념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지난 3월 16일 공주시에 최초의 전문갤러리인 이미정 갤러리가 개관했다.
공주시 감영길 공주사대부속 고등학교 부근에 위치한 이미정 갤러리의 이미정 대표는 “지역작가의 발굴과 지역미술의 활성화, 미술작품과 대중과의 거리 좁히기 실천의 일환으로 갤러리를 개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미정 대표는 “개관전으로 공주 왕촌에서 작업하는 3명의 작가들(김동진, 류동현 이만우)을 초대해 ‘왕촌사람들’이라는 전시타이틀로 작품전을 열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시 오픈 시간은 화요일 낮 12시부터 일요일 오후 5시까지이고 월요일은 휴관이다. 전시기간은 3월16일부터 4월19일까지이고 회화 34점을 선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서울을 비롯한 타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문갤러리가 공주시에 없었다”며 “전국에 수 백개에 달하는 전문갤러리가 분포되어 있지만 공주시에는 단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미대를 졸업한 공주 출신 작가들은 1000명에 달하고, 현재 공주에서 작업하는 작가들은 100여명에 달하지만 공주시에 단 하나의 전문갤러리도 없어서 지역 미술인들의 꿈은 전문갤러리의 등장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08년 일간지들은 “공주 출신 임동식·김동유 작품, 홍콩 크리스티 경매 고가 낙찰”이라는 헤드라인으로 보도했는데 전문갤러리가 단 하나도 없는 공주에서 작업하고 있는 공주 출신 임동식·김동유 작가는 세계적인 미술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미술시장의 불모지인 공주에 전문갤러리 개관은 더욱 절실해져 지난 3월 16일 공주 지역 작가들의 꿈인 전문갤러리를 표방하며 이미정 갤러리를 개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저는 미대를 졸업한 공주출신 작가이면서 공주에서 ‘미래의 미술가’를 배출하는데 힘써온 미술교육자”라며 “1983년 ‘미래의 미술가’를 배출하기 위해 어린이미술학원을 오픈해 30여년간 운영하다가 올해 어린이미술학원을 새롭게 단장해 이미정 갤러리로 변신시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면서 ‘그림은 희망’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고, 갤러리를 열어 좋은 작품을 전시하는 일은 우리 주변을 가꾸어 희망을 갖게 하는 일이라 생각된다”며 이번 갤러리 개관전 <왕촌사람들>에 초대된 초대작가들 중 김동진·류동현 작가는 30여년 전에 제가 운영하던 어린이미술학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이미정 갤러리에서 좋은 작품들이 줄을 이어 발표되는 꿈, 그 작품들이 국내외의 주목을 받게 되는 큰 꿈을 꾸며 출발한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또 “앞으로 이미정 갤러리는 우리 주변에서 작업에 정진하는 작가들을 찾아내어 소개하는 일에 전심전력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뜻있는 기획전과 더불어 각종 국내 아트 페어와 해외 아트 페어, 국내외 각종 미술품 경매 참가 등을 추진해 나가는 갤러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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