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 지역예술의 봄…대전예당 스프링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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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다, 지역예술의 봄…대전예당 스프링 페스티벌

8일부터 연극·무용·음악회 등 다채

  • 승인 2016-03-31 15:55
  • 신문게재 2016-04-01 11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지역예술인과 함께하는 축제가 시작된다.

대전예술의전당은 오는 8일부터 24일까지 '몸으로, 소리로, 언어로 짓는 봄'이란 주제로 '2016 스프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스프링페스티벌은 매년 지역예술인과 단체의 역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예술의전당의 대표프로그램이다.

연극과 합창, 음악극, 무용, 음악회 등 다양한 무대가 준비된 올해 스프링페스티벌은 8개 단체와 연합단체가 풍성하게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대전예당에서 특별히 추천한 두 개 무대는 아트홀과 앙상블홀의 각 오프닝 공연으로 포텐아트컴퍼니의 '혜원지곡'과 극단 떼아뜨르 고도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다.

'혜원지곡'은 지난해 전국무용제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작품으로 조선시대 최고 화가 신윤복의 '두 개의 시선'을 주제로 인간의 내면을 잘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지난해 전국연극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지역 예술단체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마련할 것이다.

또 지난해 스프링페스티벌을 통해 만들어진 음악극 '풀치넬라'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다시 소개된다.

음악부문에서는 안디무지크필하모니아가 '말러' 무대를 올린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멘델스존의 곡에 앞서 지역작곡가 혁선주의 창작곡을 선보이는 시간도 갖는다.

자체제작 살롱오페라는 푸치니의 '잔니스키키'가 준비됐다. 푸치니의 3부작 오페라인 '일 트리코 Ⅱ Tricco' 중 하나로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라는 아리아로 유명하다. 이경재가 연출하고 오푸스앙상블의 김석구가 지휘하며 지역 대학 출신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밖에도 대전시립합창단과 멘토오케스트라, 당진시립합창단, 천문대어린이합창단 그리고 소프라노 조정순과 바리톤 길경호가 함께하는 대서사 합창곡 '카르미나 부라나'가 준비돼 있으며 마당극패 우금치의 대표작 '쪽빛황혼'도 만날 수 있다.

마지막은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손준호, 이지훈, 김호영 등이 출연해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어게인'(Again) 무대를 선보인다.

대전예술의전당 관계자는 “대전을 넘어 전국에서 인지도를 다지고 있는 우리 지역 예술인의 현재를 확인하고 응원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연일정
아트홀: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4월 9일(토) 19:00 포텐아트컴퍼니 '화원에 피운 꽃 - 혜원지곡 蕙園志曲'
4월 15일(금) 19:30 음악극 '풀치넬라'
4월 19일(화) 19:30 대합창 '카르미나 부라나'
4월 21일(목) 19:30 뮤지컬 갈라 콘서트 'Again!'

앙상블홀: R석 2만원, S석 1만원
4월 8일(금) 19:30 / 9일(토) 15:00 극단 떼아뜨르 고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4월 12일(화) 19:30 안디무지크 '말러'
4월 15일(금) 19:30 / 16일(토) 15:00, 19:00 가족마당극 '쪽빛황혼'
4월 22일(금) 19:30 / 23(토) 19:00 / 24(일) 17:00 살롱 오페라 '잔니스키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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