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즙’이 재판을 받았다? 쉽게 상상이 안되시죠? 지금으로부터 50년전 우리나라 교육역사에 한 자취를 남겼던 ‘무즙사건’의 발단은 1964년 시행된 서울시내 전기중학입시공동출제문제에서 시작됐습니다.
문제가 된 것은 자연과목 18번이었죠. ‘엿을 만드는 순서에서 엿기름 대신 넣어도 좋은 것은 무엇인가?’란 문제가 그야말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18번의 정답은 1번 ‘디아스타제’였지만, 일부 학생들이 2번 ‘무즙’도 디아스타제가 들어 있으므로 답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던 것입니다. 이에 학부모들도 가세가 됐죠…. -기사 이어보기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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