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야권연대, 중앙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더민주 야권연대, 중앙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

  • 승인 2016-03-30 19:01
  • 신문게재 2016-03-30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다음달 4일 투표용지 인쇄 시점이 마지노선 될 듯
일부 지역은 30일 부터 인쇄 돌입 더민주 ‘비상'
국민의당도 후보간 단일화에는 제동 안거는 분위기



야권분열 양상으로 수도권에서 여당 후보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후보들이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마지노선을 4월4일로 정해 놓았다. 선관위가 이날부터 투표 용지 인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 구로구는 투표용지 인쇄를 30일부터 시작했고, 경기 남양주와 수원 팔달, 안산 단원 등은 31일, 경기 의정부와 파주, 여주·양평은 다음달 1일부터 인쇄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쇄시설 문제로 선거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 이른 인쇄를 결정한 이유다.

투표용지에 양당 후보들의 이름이 모두 인쇄될 경우 연대에 성공한다 해도 단일화 효과가 급감하기 때문이다. 투표용지에 후보 사퇴가 표기되지 않아 무더기 사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점을 감안,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30일 야권연대에 대해 “각 지역에서 연대가 이뤄지면 우리 더민주는 중앙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 대 당 연대가 사실상 물건너간 상황에서 지역별 연대를 통해서라도 최대한 여야 1대1구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저희 당은 처음부터 국민에 말한 것처럼 선거가 임박했으니 각 지역 후보들이 서로 협의하면 연대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권 분열로 승부처인 수도권 판세에서 여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야당이 여당을 견제할 의석 확보가 가능하게 해야 한다”면서 “야당이 보다 많은 의석 확보를 위해선 절대적으로 일반 국민의 성원과 더불어 야당의 후보자 연대를 실현하자는 소망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미 대전 대덕 등 전국적으로 20여곳 이상에서 야권연대 협상이 진행중이어서 야권연대가 확산될지 주목된다.

접전지역에서도 대거 야권연대가 성사되면 전체 판세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야권 연대 협상 파트너인 국민의당은 공천을 받고도 야권연대 등을 이유로 후보등록을 하지 않은 예비후보 4명에 대해 제명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다만 후보등록 후 후보단일화를 논의하거나 합의한 후보들은 징계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야권후보 단일화때문에 후보등록을 안 한 사람이 4명에 대해선 강력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후보등록을 하고 후보단일화를 추진하는 후보들에 대해서는 “징계대상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엄정하게 조치하겠다는 건 공천장을 받고 후보등록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단일화가 우리당 후보를 중심으로 진행된다면 당 입장에선 좋지만, 더민주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한다면 당에서 ‘재고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것 아니냐”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보가 단일화를 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말리겠느냐”고 했다.

사실상 후보간 단일화 협상에 중앙당이 반대하지만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투표 용지 인쇄가 들어가는 다음달 4일 이전에 더민주와 국민의당 후보간의 지역구별 물밑 협상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투표 용지 인쇄가 끝나면 단일화된 후보 이름이 나란히 올라가 유권자들의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