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교육청은 29일 시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제9회 ‘유·초·중·고·대학 연계교육’공감토크를 열었다. |
대전시교육청 유·초·중·고·대학 연계교육’ 공감토크
대전시교육청의 ‘유·초·중·고·대학 연계교육’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최적의 진로 선택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학교 현장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과 우수사례를 적극 공유해야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일 대전시교육청에서 열린 제9회 공감토크에서 박현경 호수돈여중 학부모 대표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을 살려 원하는 대학, 또 자신의 꿈도 설계할 수 있다”며 “고등학교에는 수십개의 동아리가 있는 만큼 입학하기 전 이 동아리에서는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등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성경 대신고 학부모 대표는 “교육과정 속에서 꾸준한 진로 탐색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중학교까지 다양한 활동을 체험한 후 고등학교 진학 기간 총 3회의 적성검사를 실시해 구체적인 꿈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은정 둔산중 학부모 대표는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을 초청해 강의를 들려주면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학부모의 재능 기부도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유치원 자녀를 둔 학부모는 커지는 사교육 시장에 대한 우려감을 표하기도 했다.
최윤희 상원초병설유치원 학부모 대표는 “요즘 아이들 수준이 워낙 높다보니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 한글을 모두 깨우치는 것은 물론, 영어 교육도 받고 있다”며 “연계 교육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사교육을 받지 않는) 우리 아이는 혹시 뒤쳐지는 건 아닌지 불안감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설동호 시교육감은 “인접 학교간 교육과정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대학과 연계해 다양한 학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요가 많은 동아리의 경우 2개반 이상의 복수 동아리를 개설하는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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