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자료에 따르면 2월말 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70%로 전달 0.67%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이는 월중 신규 연체발생액(1조8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1조3000억원)를 웃돈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월말 0.36%와 비교해 0.02%포인트 상승한 0.38%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전달보다 0.01%포인트 오른 0.29%였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선 집단대출 연체율이 0.47%로 0.02%포인트 상승했고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22%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기업대출 연체율은 0.04%포인트 올라 0.96%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전달대비 0.16%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10%포인트 올랐다.
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363조9000억원으로 1월말보다 3조6000억원 늘었다.
대기업대출이 2000억원 증가한 182조6000억원, 중소기업대출은 2조4000억원 늘어 583조원, 가계대출은 1조2000억원 증가한 564조9000억원이었다.
가계대출 규모는 저금리 지속으로 전달에 이어 증가세가 유지됐으나 주택거래량이 소폭 감소해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채권 증감현황과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 리스크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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