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정경원 대전시티즌 명예기자. |
26일 대구FC와의 1라운 경기에서 0-2로 패배한 최 감독은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개막전에 온 시민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선수들이 겨울부터 많이 준비했는데, 준비한 것이 결과로 나타나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개막전을 이겨야한다는 부담이 선수들에게 크게 다가온 것 같아 많이 아쉽다”며 “체력적으로도 일주일 전부터 관리하면서 준비했는데, 여러 가지 상황이 겹쳤고, 초반에 실점한 것이 선수들의 심리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조직력이 아쉬웠다. 동계훈련 기간 동안 가장 심혈을 기울인 미드필더 라인도 황인범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위력을 떨치지 못했고, 뒤늦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도 기대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최 감독은 “김선민, 황인범, 김병석으로 이어지는 미드필더진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는데, 황인범의 부상이 재발할 여지가 보여 오늘 경기에 투입 못하면서 착오가 생겼다”며 “구스타보가 이 부분을 잘 채워줄 것으로 예상하고, 3일 전부터 훈련을 했지만, 준비한 것처럼 맞아 떨어지지 않은 부분이 조직력 문제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 감독은 “장클로드는 중앙수비수로서 우려했던 점이 보이지 않았고, 구스타보는 기본 기량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완델손이 두 선수보다 적응돼 있어 더 적극적인 플레이를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고 평가했다.
최 감독은 또 “후반전에 박재우를 투입하면서 슈팅이나 공격적인 장면이 많이 나왔다. 전략적인 부분을 조금씩 수정하면서 준비하면 유효슈팅이나 득점으로 연결될 것으로 생각한다”이라며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더 준비해야될 부분은 확실하게 준비해서 다음에는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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