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주민참여로 물관리 성공…가뭄예방, 지속적인 관심을”

이한구 “주민참여로 물관리 성공…가뭄예방, 지속적인 관심을”

  • 승인 2016-03-27 13:53
  • 신문게재 2016-03-28 11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인터뷰]이한구 재난안전실장

-충청권 대가뭄에 K-water가 진행한 선제적 대응을 설명한다면.

▲댐물공급조정기준을 구체화해 댐용수비축, 광역상수도간 비상연계관로를 활용했으며 당초 보령댐의 급수체계 전환, 상수도관 긴급누수저감사업을 진행했다. 강제 단수 없는 20% 급수조정과 주민자율의 물절약을 유도하기 위한 절수지원금제를 처음으로 도입해 좋은 결과를 이루는 성과도 있었다.

-가뭄 극복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협력을 어떻게 이끌어냈나.

▲지난해 9월 K-water의 주관으로 충남서부 8개 지자체와 충남도, 국토부, 환경부 등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가뭄대책을 논의 후 공유하고, 가뭄극복 공동 결의문을 채택까지 이뤘다.

이후 모든 대책은 함께 공유하고 실행하는데 중심을 뒀으며 국무조정실 주관 물관리협의회에 참석해 장단기 대책마련을 제시함으로써 정부정책에 대책을 반영토록 했다.

-주민 자율적 절수 노력으로 목표를 상회하는 물절약을 이뤘는데 의미를 설명한다면.

▲절수지원금의 인센티브제공과 함께 급수조정을 지난해 10월 시작해 초기에는 목표에 미달을 우려했다. 그러나 11월부터 절수목표를 달성해 시민들의 의식고취와 참여유도에 성공할 수 있었고 주민-정부-언론이 참여하는 거버넌스의 대표적 성공적 사례이다. 물관리 분야에 정부기관의 중앙통제식이 아닌 주민 참여형 정책이 성공한 사례라고 판단된다.

-가뭄이 완전히 극복된 게 아닌 상황에서 주민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전한다면.

▲이번 가뭄은 기후변화가 먼 미래형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재진행형임을 알게 해주었다.

불편함을 감수하고 절수운동에 동참해 주신 주민분들께 깊은 감사드리며 기후변화로 미래의 수문기상은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며 물 재난도 발생빈도, 피해강도, 지속성면에서 악화되고 있다.

앞으로 K-water는 기존 수자원 이용 효율화, 대체수자원확보(해수담수, 지하수댐)등 구조적이고 항구적인 가뭄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