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물공급조정기준을 구체화해 댐용수비축, 광역상수도간 비상연계관로를 활용했으며 당초 보령댐의 급수체계 전환, 상수도관 긴급누수저감사업을 진행했다. 강제 단수 없는 20% 급수조정과 주민자율의 물절약을 유도하기 위한 절수지원금제를 처음으로 도입해 좋은 결과를 이루는 성과도 있었다.
-가뭄 극복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협력을 어떻게 이끌어냈나.
▲지난해 9월 K-water의 주관으로 충남서부 8개 지자체와 충남도, 국토부, 환경부 등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가뭄대책을 논의 후 공유하고, 가뭄극복 공동 결의문을 채택까지 이뤘다.
이후 모든 대책은 함께 공유하고 실행하는데 중심을 뒀으며 국무조정실 주관 물관리협의회에 참석해 장단기 대책마련을 제시함으로써 정부정책에 대책을 반영토록 했다.
-주민 자율적 절수 노력으로 목표를 상회하는 물절약을 이뤘는데 의미를 설명한다면.
▲절수지원금의 인센티브제공과 함께 급수조정을 지난해 10월 시작해 초기에는 목표에 미달을 우려했다. 그러나 11월부터 절수목표를 달성해 시민들의 의식고취와 참여유도에 성공할 수 있었고 주민-정부-언론이 참여하는 거버넌스의 대표적 성공적 사례이다. 물관리 분야에 정부기관의 중앙통제식이 아닌 주민 참여형 정책이 성공한 사례라고 판단된다.
-가뭄이 완전히 극복된 게 아닌 상황에서 주민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전한다면.
▲이번 가뭄은 기후변화가 먼 미래형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재진행형임을 알게 해주었다.
불편함을 감수하고 절수운동에 동참해 주신 주민분들께 깊은 감사드리며 기후변화로 미래의 수문기상은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며 물 재난도 발생빈도, 피해강도, 지속성면에서 악화되고 있다.
앞으로 K-water는 기존 수자원 이용 효율화, 대체수자원확보(해수담수, 지하수댐)등 구조적이고 항구적인 가뭄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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