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졸음운전 예방 캠페인

봄철 교통사망자 겨울보다 22% 많아

“졸음운전의 종착역은 이 세상이 아닙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성큼 다가온 봄철,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교통안전 캠페인’에 나섰다.

지난해 3~4월 봄나들이 시기에 고속도로 일평균 교통량은 405만대로 겨울철(1~2월) 대비 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봄철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 역시 겨울보다 14%(408건)와 22%(33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근한 날씨에 고속도로 졸음운전이 늘어나 덩달아 교통사고도 증가하는 것으로, 도로공사는 올해 캠페인에서 졸음운전 예방법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대전충청본부 등은 24일부터 주요 휴게소 60곳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에 나서 한국도로공사 교통본부장, 고속도로순찰대 제3지구대장, 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등 18명이 참여한 가운데 캠페인을 벌였다.

캠페인은 안전벨트 체험기 10대를 활용한 현장체험교육을 병행하는 등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졸음사고를 줄이고자 지난해 간이화장실을 갖춘 도심형 졸음쉼터 9곳을 설치했으며, 일반 졸음쉼터도 31곳을 추가 설치해 모두 194개의 졸음쉼터를 운영한다.

김동인 한국도로공사 교통처장은 “국민안전 경영으로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3년 연속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으나 졸음운전을 예방하려면 휴식이 가장 중요하다”며 “피로하거나 2시간 이상 장시간 운전 시에는 반드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쉬어달라”고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