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통산 전적 13승 17무 10패, 최근 10경기 4승 3무 3패로 유리
K-리그 챌린지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대전시티즌은 26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를 상대로 2016 시즌 1라운드 첫 홈경기를 치른다.
대전시티즌은 대구FC의 통산전적에서 13승 17무 10패로 우세하고, 최근 10경기만 보더라도 4승 3무 3패로 우위를 점하는 만큼 개막전에서 좋은 경기력과 승점 3점을 모두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알찬 보강으로 탄탄한 전력 구축=대전시티즌은 지난해 여름 신인 선수 위주의 대대적인 선수 교체를 실시했지만, 실패하면서 최하위로 강등됐다.
이에 올 겨울에는 경험에 초점을 맞춘 선수 영입을 시도했고, 김선민을 시작으로 이범수, 진대성, 서동현, 김동찬 등 이미 실력을 검증 받은 선수의 임대와 영입에 성공하면서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외국인 선수도 변화를 줬다. 공격수로는 브라질 1부리그에서 뛴 구스타보(23)를 영입했으며, 중앙수비수는 덴마크 리그에서 뛰던 장클로드(32)를 영입했다.
대전은 2015 시즌 그나마 제몫을 한 완델손을 제외하면 3명의 외국인 선수는 실패했다. 때문에 2015 시즌 카타리넨세 주 1부 메트로폴리타노, 브라질 세리에B 파라나에서 14경기 1득점에 그친 구스타보의 활약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대되는 공격, 미드필더 라인=대전은 이적시장에서의 적극적인 행보로 올 시즌 챌린지 상위권 팀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서동현을 비롯해 김동찬, 진대성, 구스타보까지 공격진 자체의 완성도는 매우 높다.
중원 역시 마찬가지다. 공수 라인을 조율하는 멀티 플레이어 김병석과 최문식 감독의 패싱 축구에 걸맞는 황인범, 김선민의 허리는 챌린지 최강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수비는 김태봉과 박재우, 실바가 잔류했고, 우현, 오창현, 장클로드 등을 영입하면서 한층 안정적인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만만찮은 대구전, 홈팬들에 보답할 기회=올 시즌 승격과 확실한 팀 컬러 구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갖고 있는 대전은 첫 경기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대구는 지난 시즌 챌린지 우승과 클래식 승격이 유력했지만 막판 수원FC와의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대구는 대전과 마찬가지로 챌린지에서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팀으로, 개막전에서는 조현우, 황재원, 에델, 한재웅을 앞세워 대전에 맞설 것으로 보인다.
대전은 개막전 포함 초반 5경기 동안 강팀으로 분류되는 서울, 안산, 부천, 부산을 차례로 상대한다. 처음부터 기세를 올린다면 탄탄대로를 걸을 수 있는 만큼 초반 5경기를 좌지우지할 대구와의 개막전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편, 대전시티즌은 2016 시즌 홈 첫 경기를 맞아 걸그룹 여자친구 초청 하프타임 특별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개막 행사와 볼거리를 마련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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