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소·벤처 수출기업들이 ‘독일 하노버 정보통신박람회’에 참가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와 대전경제통상진흥원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독일 하노버 정보통신박람회’에 대전지역 중소·벤처 수출기업 5개 업체를 파견해 수출계약 368만 8000달러(44억원), 수출상담 342건에 1035만 8000달러(124억원)의 성과를 얻었다고 23일 밝혔다.
주중에만 박람회를 개최해 100% 비즈니스 박람회로 거듭된 독일 하노버 정보통신박람회는 최근의 경제 핫 이슈인 사물인터넷, 모바일 관련제품, 빅 데이터 등을 적극 반영, 전시홀을 구성했으며, 매년 신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현지시장성 평가결과를 토대로 대전시가 최종 선정한 기업으로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피커를 제조한 ㈜메가크리에이트, IT 텔레커뮤니케이션, 보안솔류션을 헬멧에 장착해 스마트 헬멧을 제조한 (주)엘에스트론, 오디오페이퍼(음성 변환 데이터 솔루션)를 개발한 (주)테크인모션, 가스 및 음주측정기를 개발한 세주엔지니어링(주), 수중가시광 무선통신기술을 상용화한 코아글림(주) 등이다.
주요 수출계약 추진 성과로, 블루투스를 스피커에 장착해 개발한 스피커락은 ㈜메가크리에이트의 새로 개발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이번 전시회에 선보였으며, 독일 현지바이들 뿐만 아니라 주변국들의 바이어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 솔라 패널 가습기도 전시했는데, 친환경적인 제품이 유럽인들의 취향에 잘 맞아서 샘플구매 요청이 이어졌다.
또 (주)엘에스트론은 Antonid Davan사의 바이어와 스마트 헬멧에 대해 상담했으며, 스웨텐의 마이닝(광산) 광부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맞춤형으로 옵션 선택가능 여부와 이어폰과 마이크 및 카메라 기능에 대해 심층 문의했다. 사후에 추가옵션 및 기능, 가격정보를 메일로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에게 부스 임차료를 지원했다.
최시복 시 기업지원과장은 “앞으로도 실질적인 수출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해외 지사화 사업 및 사후 출장관리비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후관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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