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채용 의혹’ 차준일 대전도시철도 사장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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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채용 의혹’ 차준일 대전도시철도 사장 사의

  • 승인 2016-03-22 17:48
  • 신문게재 2016-03-22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21일 밤 대전시장에 물러나겠다는 뜻 전달
권선택 시장 “감사 조기 마무리, 즉각 조치”



대전도시철도 기관사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 의혹의 당사자인 차준일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 고위 관계자는 22일 “21일 밤 차준일 사장이 권선택 시장을 만나 신규 직원 부정채용 의혹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며 “사표 수리는 감사가 진행 중이고 결과가 나오면 바로 처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규 직원 부정채용 의혹에 대해 차 사장이 사의 표명한 것은 관련 의혹을 인정한 꼴로 해석된다.

대전시는 기관사 선발시험 성적 처리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8일부터 감사 인력을 파견, 5일째 강도 높은 감사를 벌이고 있다.

감사는 실제 면접점수 조작이 있었는 지, 당락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점수를 조작했는 지, 누가 어떤 지시에 의해 점수 조작이 있는 지 등을 중점 조사하고 있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지난 7일 사무 9급 5명과 승무 9급 5명, 전자 9급 1명 등 11명을 채용했다.

이와 관련, 공사 노조 측은 승무 9급 기관사 5명의 합격자 가운데 일부의 면접점수를 면접관들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로 올려줘 합격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기관사 시험은 필기와 면접이 각각 50점씩 반영되고 5명의 면접관이 면접에 참여했다. 면접관 중 3명은 공사 관계자, 2명은 외부인이었다.

공사 노조 측도 비상체제에 돌입하고 사실 관계 입증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감사관실에서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며 “감사 절차를 조기에 마무리 짓고 즉각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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