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세종시 구성모·유성갑 고무열 공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충청권 총선 주자가 사실상 확정됐다.
새누리당은 21일 결선지역으로 남겨뒀던 유성갑과 아산을, 청주 흥덕 등 3곳의 공천자를 발표했다.
유성갑은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과 아산을은 이건영 전 한국가스기술공사 감사, 청주 흥덕엔 송태영 중앙연수원 부원장이 각각 결선 투표에서 경쟁자를 제치고 본선에 진출했다.
민병주 의원(비례대표)과 김길년 아산발전연구소장,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은 공천에서 탈락했다.
진 전 청장은 공천 발표 후 “이제부터 시작으로, 주민들의 성원과 저를 아껴주신데 감사드린다”라며 “그동안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지하철, 자전거를 타며 소통하고 교감하면서 주신 충고와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오직 유성이라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이 전 감사는 “부족한 저를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미치도록 일하고 싶은 지금의 열정을 잊지 않겠다”고 표명했다.
송 부원장도 “공정한 선거로 승리하겠다”라며 당내 경선 승리에 만족하기 보다는 본선 승리에 더 매진할 뜻을 내비쳤다.
국민의당도 이날 구성모 전 청와대 행정관을 자당의 세종시 국회의원 후보자로 공천했다.
또 후보자가 없던 유성갑에 대전 중구로 출사표를 던졌던 고무열 예비후보자를 전략공천했다.
구 전 행정관은 “총선 승리와 신선한 정치로 응답하겠다”라며 “이제 그동안 세종시를 버리고 기득권 지키기에 바빴던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국민의당이 심판하겠다”고 주장했고, 고 예비후보자는 “대전의 중흥과 유성 발전의 초석을 다져 나아가 피폐해져 가는 대한민국의 정치 혁신에 선봉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충청권 27개 선거구의 공천을 모두 완료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의원이 공천 배제된 세종시 공천을 남겨둔 상태다. 국민의당은 청주 상당과 증평·진천·음성의 공천이 남아있다. 강우성·서울=오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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