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김제 종자생명산업특구 등 5개 지역특구를 신규로 지정했다.
이번 지역특구 신규 지정은 전라도와 경상도에 편중됐으며, 충청도는 단 한개도 지정되지 못했다.
20일 중기청에 따르면, 최근 제36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고, 5개 지역특구 신규지정과 계획변경 5개, 지정해제 2개를 심의·의결했다.
지역특화발전특구제도는 기초 지방자치단체에서 다른 지역보다 경쟁우위에 있는 향토산업 등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129개 규제특례를 활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제도다.
신규로 지정된 5개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전북 김제 종자생명산업특구를 비롯해 전남 담양 인문학교육특구, 전남 고흥분청사기 문화예술특구, 경남 거창 (가칭)항노화힐링특구, 전북 임실엔치즈ㆍ낙농특구 등이다.
지난 2004년부터 지정된 지역특구는 현재 131개 시·군·구에 총 172개가 지정돼 있으며, 이번 신규특구 5개와 해제특구 2개를 포함하면 전국에 총 175개 특구가 지정·운영되고 있다.
지역별 지역특구 지정 현황을 보면, 대전과 세종은 단 한 개도 없으며, 충남의 경우는 향토자원유통, 관광레포츠 분야 등 모두 18개에 이르고 있다. 대전과 세종의 경우, 지역특구 지정을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5개 지역특화발전특구들은 향후 5년간 2207억원의 투자를 통해 모두 8197억원의 경제적 유발효과와 함께 1만4958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에 필요한 규제특례와 특화사업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제도”라면서 “지역특화발전특구제도를 지속적으로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충남지역에서는 금산·추부 깻잎특구가 지역특구로 지정됐다. 깻잎특구는 오는 2019년까지 총 320억원을 투입해 고품질 깻잎생산기반 강화, 깻잎수출 및 가공지원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와 깻잎산업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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