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대응 미흡 등 부작용 우려, 일부 시군 전담 조직 없거나 전문 인력 부재
충남도 재난컨트롤타워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 재난상황실 소속 직원이 7명에 불과한 가운데 1~2명이 24시간 교대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의회 서형달 의원(서천1)은 15일 열린 제285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충남도 재난관리를 책임질 인력에 구멍이 생기며 도민 안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고 지적했다.
▲ 충남도의회 서형달 의원 |
서 의원에 따르면 도 재난상황실 인력은 7명이며 2명씩 짝을 이뤄 24시간 교대근무를 이어가며 15개 시·군 재난 상황을 제어하고 있다.
일선 시ㆍ군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일부 시ㆍ군은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전담 조직을 설치하지 않거나, 설치된 상황실이 텅 빈 곳도 있다는 것이 서 의원 주장이다.
평일 주간 담당 부서 1명이 전담하고 있으나, 출장 등 부재한 경우가 허다한 시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 의원은 “구심점을 잡아야 할 도 인력조차 24시간 교대로 2명씩 맡고 있다”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재난안전에 관한 관심 부족이 큰 피해를 낳을 수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초기 상황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우린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깨달았다”며 “정보수집 기능 및 인력 보강 검토와 더불어 시군 재난 안전 상황실 운영에 대해 특단의 지도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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