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재생 골다공증 치료물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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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재생 골다공증 치료물질 개발

연세대 최강열 교수팀, 최초 약물 상용화 가능성

  • 승인 2016-03-15 09:37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국내 연구진이 뼈의 형성을 증진시키는 골다공증 치료물질을 개발했다.

15일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정민근)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 선도연구센터 지원을 받은 연세대 최강열 생명공학과 교수팀이 신호전달체계의 흐름을 막는 단백질의 작용을 차단, 뼈의 형성을 촉진하는 새로운 저분자 화합물을 찾아냈다.뿐만 아니라 최 교수팀은 새롭게 찾아낸 화합물을 개량해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뼈 재생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강열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
▲최강열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

그동안 골다공증 치료제는 뼈가 분해돼 없어지는 것을 막아 골밀도를 유지해주는 쪽이었지만 이번 치료물질은 조골모세포의 분화와 새로운 뼈 형성을 촉진하는 효과를 가진 저분자 화합물이다.

더욱이 기존의 치료제는 골밀도를 유지시켜주지만 새로운 골 형성이 억제되고 뼈의 질이 나빠지는 등 한계가 분명한데다 유일한 뼈 재생성 골다공증 치료제인 재조합 부갑상선 호르몬은 생산비용이 많이 들고 구강 복용이 불가능해 부작용 발생 가능성으로 대체 치료제가 절박한 실정이다.

그런데 최 교수팀이 발굴한 저분자 화합물은 구강복용이 가능하며 보다 안정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혁신형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실제 최 교수팀은 이 물질을 난소 절제 쥐에 구강으로 투여하는 실험을 수행, 구강복용시 골다공증 치료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최강열 교수는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에서 최근 새롭게 규명된 윈트신호전달계를 억제하는 단백질 결합의 유효성을 다시 한 번 검증하고, 구강 복용 가능한 뼈 재생성 골다공증 치료물질을 발굴·개발했다”면서 “이를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혁신형 골다공증 치료제(퍼스트 인 클래스 약물·기능이 새롭게 알려진 단백질을 그 작용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약물)의 개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약학 분야의 국제 저명 학술지인 ‘엠보 몰레쿨러 메디신(EMBO Molecular Medicine)’3월 3일자에 게재됐다. /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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