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알바' 근로장학생 몰린다…시간당 임금이?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꿀알바' 근로장학생 몰린다…시간당 임금이?

최저임금보다 1.5배 높은 탓 대전지역 평균경쟁률 10대1

  • 승인 2016-03-13 17:22
  • 신문게재 2016-03-14 8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공부도 하고 용돈도 벌고 이보다 좋은 아르바이트가 또 있을까요.”

만만찮은 등록금과 생활비 걱정에 상당수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사이에서 일명 '꿀알바'로 불리는 국가근로장학생이 인기를 얻고 있다.

13일 대전지역 대학에 따르면 올 1학기 근로장학생 모집 결과 평균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남대는 280명 모집에 3796명이 지원해 1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배재대는 12.8대 1, 대전대 12.6대 1, 목원대 5.4대 1로 나타났다.

이같이 근로장학생이 인기를 얻는 것은 시간당 최저임금 6030원보다 최대 1.5배 높은 임금을 받는데다 수업이 없는 공강시간을 활용해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근로장학생으로 선정되면 주당 2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교내 근로는 8000원, 교외 근로는 9500원을 지급받는다.

임예슬(22·목원대 신소재화학공학과)씨는 “지난 학기 교내 기획관리과에서 근로장학생을 하면서 학교 소식이나 정보 등도 알 수 있어 도움이 됐다”며 “공부에 지장도 받지 않고 시급도 높아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전체의 80% 학생이 교무처나 과사무실, 학교도서관에서 교내 근무를 하고 나머지 20%는 산학협력단과 법인사무국, 창업진흥센터에서 교외 근무를 한다.

교외 근무라 하더라도 상당수가 학교 내 위치에 있어 이동에 불편함은 없다는 게 학교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봉사활동 위주의 단순근로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취업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충남대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 학교는 취업으로 연결되는 근로장학생제도인 '취업연계 중점대학'사업으로 선정됐다”며 “보다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 등 학교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4.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5.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