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mper, 60 X 60cm, 2015. |
충남대 예술대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홍무(Hou Hongwu)의 첫 개인전 '세상을 본다'전이 오는 16일까지 유성구 노은동 노은도서관 내 노은아트리브로에서 열린다.
옻칠 도료인 '옻'을 이용한 '칠화' 32점은 대부분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소재들을 작품화했다.
전시의 주제인 '세상을 본다'와 맞게 후홍무는 이러한 소재들에서 '세상'을 이야기한다.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음식과 그것이 담긴 그릇, 또 활짝 피었다 지는 인간의 생애와 닮은 꽃을 담는 꽃병 등을 통해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진흙 속에서 생명력을 발휘하는 '연꽃'도 그의 작품에 담겨 있다.
그의 지도교수인 오치규 충남대 교수는 “후홍무는 남의 얘기를 잘 듣고 스펀지처럼 흡수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학생”이라며 “어려운 박사과정 동안 굴하지 않고 날로 성장해 칠화가 표현하는 깊이감과 은은함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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