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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무렵 오스카의 집 옆으로 10대 소녀 일라이가 이사를 온다. 학교도 다니지 않고 낮에는 절대로 집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둘은 곧 마음이 통해 친한 사이로 발전한다. 그러나 오스카가 한 가지 모르는 게 있다. 그건 바로 일라이가 10대로 살아온 지 아주 오래된 뱀파이어라는 것이다.
학교폭력에 시달려 외로운 아이들과 늙음으로 자신의 자리를 잃어버리게 되는 인간의 쓸쓸한 인생을 이야기하는 잔혹동화 연극 '렛미인'이 대전을 찾아온다.
대전예술의전당(관장 오병권)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앙상블홀에 연극 '렛미인'이 오른다고 밝혔다.
'렛미인(Let me in)'은 초대를 받아야만 인간의 방에 들어갈 수 있는 뱀파이어들만의 독특한 규칙이란 뜻으로 스코틀랜드 국립극단에서 제작해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공연을 거치며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연극 사상 최초로 원작 프로덕션의 모든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한(레플리카) 공연으로 오리지널 연출 존 티파니(John Tiffany)를 비롯해 해외 스태프들이 함께한다.
주인공 일라이 역에는 충무로의 괴물 신인 박소담과 이은지가 더블캐스팅됐으며 오스카 역에는 오승훈과 안승균이 연기한다. 중견배우 주진모는 하칸 역을 맡는다.
공연은 18일 저녁 7시 30분, 19일 오후 2시와 저녁 7시에 진행된다. 티켓은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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