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민재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장민재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공격적인 투구로 삼진을 4개나 잡았으며, 안타는 1개만 내줬다.
장민재는 4-1로 앞선 4회초 선발 김용주에 이어 등판했다. 선두타자 강지광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장민재는 김하성, 홍성갑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초 장민재는 박동원을 3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서건창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유재신과 이택근을 각각 1루수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장민재는 올시즌 스프링캠프를 충실하게 소화했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잇따라 호투를 펼치며 ‘스프링캠프 에이스’로 불렸다.
총 5경기에 출전해 4경기(10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독감과 쌀쌀한 날씨로 팀 내 투수들 페이스가 늦게 올라오면서 등판 기회가 많았다. 장민재는 이를 기회로 생각하고 일찌감치 실전 감각을 쌓았다. 당시 장민재는 많은 공을 던질 수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장민재는 이날 호투를 하며 김성근 감독에 눈도장을 찍었다. 김 감독은 “집중력 있는 경기를 했고, 투수 가운데에는 장민재가 잘 던졌다”며 장민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화는 올시즌을 앞두고 투수력을 크게 보강했다. FA로 정우람, 심수창을 영입한데 이어 송신영과 이재우 등 베테랑 선수들도 데리고 왔다. 장민재 등 한화의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한화는 올시즌 한결 탄탄한 투수진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장민재는 “캠프 때부터 변화구 위주로 훈련했는데, 오늘 변화구 컨트롤이 좋았다”면서 “특히 커브, 슬라이더의 움직임이 좋았다. 앞으로는 포크볼보다 체인지업과 투심을 많이 던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는 이날 선발 김용주의 3이닝 1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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