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주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김용주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3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1회초 서건창에게 볼넷, 이택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이어 윤석민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첫 실점을 내줬다. 김용주는 김민성을 1루 내야 뜬공 처리하며 추가실점 없이 1회를 끝마쳤다.
2회부터는 한층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2회초, 강지광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김용주는 김하성에게 좌전 안타, 도루허용, 포수 실책으로 2사 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박동원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초 김용주는 서건창을 바깥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유재신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이택근에게 볼넷, 윤석민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를 만들었지만, 김민성을 8구 승부끝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총 투구수는 66개였다. 최고 구속은 139km였다. 직구(33개), 체인지업(22개), 커브(6개), 슬라이더(5개) 등을 섞어 던졌다.
경기 후 김용주는 “경기 초반 투구 밸런스가 좋지 않아 공이 초반에 가운데로 몰렸지만 이후 아웃카운트를 잡기 위해 집중해서 던진 게 주효했다”며 “제구가 좌우로 코너워크가 잘 됐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김용주는 “지난해에는 군 제대 후 첫해다보니 의욕만이 앞섰다. 오프시즌에 반복적인 연습을 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기분이 좋았는데 승리 투수가 돼 더욱 좋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군에서 살아남는 게 목표고, 가능하면 선발 투수가 되는 게 꿈”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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