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촌근린공원 조성 '지지부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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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중촌근린공원 조성 '지지부진', 왜?

2단계 준공 올 연말로 1년 연기…예산 미확보 3단계 착공도 지연

  • 승인 2016-03-08 18:41
  • 신문게재 2016-03-09 2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대전시가 추진 중인 중촌근린공원 조성사업이 지지부진하다.

당초 지난해 말 완공 계획이었던 2단계 사업이 1년여가 지연된데 이어 올해 계획된 3단계 사업 역시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중촌근린공원은 중구 중촌동 260번지 일원에 시민 여가·휴식 공간 등 복합기능을 갖는 생태문화공원으로 조성되며 2007년 착공해 10년 가까이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공원 면적은 9만4404㎡규모로 총 사업비만 790억원에 달한다.

조성사업은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수침교~하늘아파트까지 1단계, 하늘아파트~금호아파트까지 2단계, 금호아파트~중촌육교까지 3단계로, 2016년까지 단계별로 시행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013년 착공해 지난해 말 준공 계획이었던 2단계 사업이 올해 말 완공으로 1년여가 늦춰졌다.

당초 실시계획과 달리 사업기간이 변경된 데는 동절기 사업 진행 어려움과 조성부지 내 들어와 있는 업체들의 이전 문제 등에 따른 것으로 시는 올 1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규모가 가장 큰 중촌근린공원 조성 3단계 사업 역시 지지부진 하긴 마찬가지. 3단계사업은 올해 착공에 들어가야 하지만 금년 예산이 미편성되면서 첫삽도 뜨지 못한 상황이어서 완공시기도 2~3년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3단계 사업비 360억원(보상비 246억ㆍ사업비 114억) 가운데 현재까지 확보된 예산은 보상비 22억 8000만원에 불과하다.

이처럼 중촌근린공원 조성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이에 시는 올해 추경에서 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사업 추진이 제대로 될 수 있을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 계획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3단계 사업이었지만, 앞으로 2~3년 정도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3단계 사업 시행을 위해 지난해 본예산에 반영했는데 삭감됐다. 올해 추경에도 요구할 예정으로, 조성 공사는 예산만 확보되면 바로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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