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는 7일 대기업 150곳과 공기업 38곳, 외국계기업 17곳, 중소기업 113곳 등 모두 30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대졸 신입사원 연봉 현황'결과를 발표했다.
기업군별로 보면 대기업 신입직 연봉이 평균 389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공기업 3288만원, 외국계기업 3277만원 순이었다.
중소기업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2455만원으로 대기업의 63%, 4년제 대졸 신입사원 평균연봉(3228만원)의 75%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서 대기업과 외국계, 공기업은 최대 5.4% 연봉을 인상했지만 중소기업은 되레 1.4%(35만원) 삭감했다.
대기업의 신입직 평균 연봉은 업종별로 자동차운수(4289만원), 금융(4225만원), 건설(4167만원)에서 4000만원을 훌쩍 넘어섰고 기계철강(3981만원), IT정보통신·전기전자(3951만원), 석유화학(3925만), 유통무역(3900만원) 업종도 같은 대기업 신입 평균연봉을 웃돌았다.
이밖에 조선중공업 3875만원, 식음료외식 3608만원, 제조 3607만원, 기타서비스 3486만원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대기업 신입직 평균연봉은 중소기업보다 1438만원이나 많은 것으로 기업 간 연봉격차가 지난해보다 더 커졌다”며 “현격한 연봉격차는 취업 후 회사에 대한 소속감이나 충성도 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이를 줄여나가려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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