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로 취임 1주년을 맞게 되는 박찬인<사진> 대전문화재단 대표가 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취임 1주년을 맞는 소감을 밝혔다.
박찬인 대표는 “지난해 취임 후 100일만에 '대전시민 문화비전 2030'을 제정해 특정 예술인만의 문화예술이 아니라 시민 전체가 참여하고 창작하고 향유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 일했다”며 “변화라는 것, 혹은 개혁이라는 것은 익숙한 것과의 단절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만큼 어려움이 많이 따르는 것은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면서도 대전문화재단과 대전문화원 사이, 대전문화재단과 대전예총 사이에 서로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전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재단과 문화원, 예총간 유대관계가 좋은 도시로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대표는 “예총이든 문화원이든 시민의 문화향유를 위해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만큼 재단이 이들과 소통하고 어울리면서 중재자 역할을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지난 1년간 이들과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난 1년간 학자적인 양심을 가지고 소신껏 대전문화예술의 개혁과 혁신을 통해 대전문화재단의 정체성을 살리고자 노력했다”며 “재단 직원들과 함께 과거의 답습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민주주의 시민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공생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재단을 이끌고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순수예술 지원과 문화예술교육 지원, 시민문화 지원 등 3개 분야 지원사업과 시설 운영 등에 있어서 시민중심으로, 시민들의 행복 키움에 초점을 맞춰서 재단을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상류계층과 귀족계층의 전유물이었던 문화예술이 빵 문제가 해결된 이후로는 전 계층으로 확산 추세인 만큼 문화재단이 문화예술의 대중적인 흐름을 지향해 나가는데 있어서 변곡점과 변환점 역할을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