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가담한 충격적인 범죄 소재의 화제작들이 꾸준히 관객들의 선택을 받으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성범죄 괴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커터>가 2014년 <한공주>와 2015년 <소셜포비아>를 이을 또 하나의 문제작 탄생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영화 카터 포스터(사진제공:스톰픽쳐스코리아) |
2014년 쟁쟁한 영화들 사이에 가장 뜨거운 호평 세례를 받은 영화 <한공주>가 있었다.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친구를 잃고 전학을 가게 된 소녀가 사건 이후 남은 사람들과 아픔을 견디고 버티며 다시 살아가려고 일어서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04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밀양 여중고생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한공주>를 통해 성폭행 범죄와 그 처벌 수위에 대한 형평성 등이 대두되면서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2015년 충격 소재로 화제를 모은 영화 <소셜포비아>는 SNS에서 벌어진 마녀사냥으로 인한 한 사람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파헤쳐 가는 SNS 추적극. <소셜포비아>는 2008년 젊은 층에 의해 발생했던 소셜네트워크에서 일어난 실화를 모티브로 하여 어느 날, 학생들의 SNS상에서 일어난 마녀사냥, 신상털기 등 사회 문제를 보여주었다.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SNS가 발달하면서 우리 사회에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문제점을 각인시키며 큰 이슈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 사회의 젊은 층에서 발생되고 있는 충격적인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2016년 그 계보를 이을 영화 <커터>는 최근 방송에서도 방영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술에 취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괴담을 소재로 하였다. 영화 <커터>는 그 사건의 소재 자체만으로도 충격적이지만 그 사건에 10대들이 직접 가담했다는 설정으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영화 <커터>는 기존의 다른 작품들에서 다루던 10대들 간의 단순한 갈등이 아닌, 소문으로만 듣던 끔찍한 성범죄 괴담에 가담하게 되는 고등학생들에게 초점을 맞춰 섬세한 심리 묘사는 물론, 긴장감 넘치는 작품을 탄생시켰다.
영화 카터는 3월24일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날에정이다.
사진 및 보도자료 제공 : 스톰픽쳐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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